모든 것이 되는 법

현실적인 자기계발서

by 지한

나는 잘 하는 것이 없다. 이것 저것 손 대고 끝까지 해내는 일이 별로 없었다. 그래도 영어 하나만큼은 사교육의 힘을 빌려 국내파 치고는 나쁘지 않은 실력인 것 같지만 토익 시험 접수를 하고 나서도 공부를 이렇게 안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 일본어, 중국어 인강을 동시에 듣고 있는데 거기에 시간을 더 쏟고 있기 때문이다. 어이 없겠지만 정말 좋아서 신청했고 재밌게 듣고 있다. 당장에 급한 일보다는 내가 끌리는 일을 중심으로 살이와서 그런가, 뭐 하나 진득하게 해본 적이 없어서 딱히 무언가를 잘한다고 하기도 애매한 입장이 되어버렸다. 요즘은 쓰는 족족 떨어지는 거 보니 자소서에도 그렇게 표가 나는가보다 싶다.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걱정이 그거다. 뚜렷하게 잘 하는 것 하나쯤 있는게 먹고 사는데 지장 없을 거라고, 여러 군데에 에너지를 분산시키지 말고 한 군데에 집중하라고들 말한다. 미안하지만, 정말 꼬마시절부터 나는 한 번도 그 말을 믿으려고 한 적이 없다. 지금도 변함 없는 생각이고. 그 말을 납득하려고 애쓰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직장에서 비슷한 생각과 고민을 안고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가 가장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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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로 태어난 이상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존재임을 나는 알고 있다. 여러 분야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멀티포텐셜라이트'들은 흔히 자신의 재능을 깎아내리기 쉽다. 끈기가 없다느니, 노력이 부족하다느니 그런 말들에 흔들리고 본인 스스로도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면서 상처받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재능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면 '창조'와 '혁신'이 시작될 수 있다는 걸 알아야한다. 그것은 여러 분야를 연결해서 창조를 이뤄내는 업적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의 흥미나 특기를 살려서 업무 내에서 성과를 이뤄내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의 내재된 가능성을 받아들이고 이것을 현실에서 키워나가는 법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우리 멀티포텐셜라이트 족들은 의심도 많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되는 책도 필요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격하게 모티브가 필요하다면 이지성, 황희철 작가의 <하루관리>를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현실에 두 발을 디딘 사람으로써 자신의 꿈을 한 번 더 확인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원한다면 고영성, 신영준 박사의 <완벽한 공부법>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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