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노란빛은 아니지만,
겨울에도 포근한 꽃이 피어요.
나름 어여쁘지 않은가요?
저는 겨울꽃이 봄 꽃만큼이나 마음에 듭니다.
겨울을 거친 봄은
어둠을 품어낸 빛은
회의를 딛어낸 믿음은
불안을 흘려낸 평안은
추위를 버텨낸 관계는
증오를 덮어낸 평화는
고통을 견뎌낸 웃음은
절망을 이겨낸 소망은
고독을 지켜낸 생각은
이별을 넘겨낸 만남은
전부를 쏟아낸 사랑은
결코 이전의 것과 같을 수 없습니다.
봄은 곧 옵니다.
이 추운 겨울이 다 가고 따뜻한 봄이 오면,
솔직하게 겨울을 맛본 우리가 분명 이전과 달라져 있을 거라고 믿어요.
지금, 이 순간에도 겨울꽃이 우리 안에 포근하게 내려앉아 피고 있어요.
겨울에도 꽃은 피어요.
푸릇한 생기는 없을지라도 자세히 보면, 봄꽃만큼이나 이뻐요.
"겨울을 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