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모두 똑같다.
대통령의 일도,
의사의 일도,
공장노동자의 일도,
나에겐 모두 똑같이 의미 없다.
다만 페이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글을 쓰지 않겠단 결심을 한 후부턴
어떤 일도 하고 싶지 않다.
어떤 일도 흥미롭지 않다.
다만 숨을 쉬기 위해,
굶주림을 벗어나기 위해
일을 할 뿐이다.
더럽고, 힘들고, 비참하다.
그래도 생각할 기회를 주기에 난 그만두지 않는다
나는 생각한다.
생각하는 건 즐거운 일이다.
살아있는 의미다.
신이시여, 제게 현명함을 가르쳐 주십시오.
무식한 제가 너무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