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히비스커스 Mar 06. 2024

듄2

아름다울 뿐

이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제일 먼저 반한 영화는 '시카리오' 였다. 

첫 시퀀스에 숨이 멎는 기분이었다. 

느리면서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힘이 대단했다. 

사실 내용은 많이 본 이야기일 수 있다.

멕시코 갱단, 마약, 경찰, 총격전

근데 화면이 달랐다. 

인물의 연기도 뭔가 정말 사실적이었다. 

이 영화를 3번 넘게 본 거 같다.


두번째 반한 영화는 '컨텍트' 였다. 

원제는 어라이벌이다. 

정말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면 얼마나 좋을까 바랬던 영화다.

자막으론 그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할 거 같았다. 

하지만 그래도 그 신비함이 좋았다. 


듄1은 큰 기대와 달리 그다지 재밌지 않았다. 

극장에서 한 번보고, 다시 봐야지 했지만 보지 않았다. 

몇 번 티브에서 했지만, 조금 보다 말았던 거 같다.

그래서 듄2를 보기 망설여 졌다. 

그럼에도 큰 화면으로 보고 싶다는 욕망이 생겨 극장으로 향했다. 

물론 할인권이 큰 역할을 했다는 걸 부인하지 못하겠다. 

결론은 아주 재밌었다. 

당장 3편이 보고 싶었다. 


이 감독의 영화가 그렇듯. 영상이 아주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흥미를 끌지 못한다.

솔직히 액션도 싱겁다. 

특히 바티스타! 그렇게 죽을 줄이야. 

본인도 황당했을 거 같다.


내가 빠져든 건, 신비함이었다. 

근데.....

더 쓸 말이 없다. 

생각나는 게 없다. 


나는 그런 놈인가?

왜 그럴까?....

ㅠㅠ




작가의 이전글 언스토퍼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