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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비스커스 Apr 04. 2024

소중한 사람

산다는 건......


수많은 대답이 있다. 

산다는 건 무엇일까?

유시민 작가의 '문과남자의 과학공부' 표지엔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는 거고 어디로 가는 거지' 라고 쓰여 있다. 

과학에 기반을 두고 삶을 해석했다고 해야 하나?

암튼 신선한 접근이다.

나는 원자고, 우주고, 우주로 돌아간다.

그러니 자신이 살고 싶은 하루를 살아라 라고 말한다.

난 내가 살고 싶은 하루를 모르겠다. 

다만 평생 아침이 싫었다는 말은 할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좋아하는 건 선듯 말하지 못한다.

반면 싫어하는 건 언제든지 쏟아낼 수 있다. 


난 아침 공기가 싫다.

난 아침 안개가 싫다. 

난 아침 거리가 싫다.

난 아침에 부딪히는 사람들이 싫다.

아침이 주는 모든 게 싫다.


산다는 건, 소중한 것을 모아가는 과정인거 같다.

사람이 될 수 있고, 재물이 될 수 있고, 명예가 될 수 있다.

각자 다를 뿐이다.

어쨌든 소중한 것이 많이 모일 수록, 행복이 커진다.


난 우주다. 

타인도 우주다.

모두 같다.

타인에게 소중한 건, 내게도 소중하다.

그걸 모으면 된다.

특별한 건 없다.

만수르나 이재용처럼 가질 순 없어도 조금은 가능하다.

어렵지 않다.

난 그걸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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