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잘 된 거야
인생이 너무 뻔해 보인다.
비참하고 비참하고 비참하고
그것뿐이다.
아무 변화없이
더 나빠지기만 할뿐.
몸은 쇠약해지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아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거나
천대받고
자책하고
짐이 된다.
내 눈에 모두 이런 삶을 산다.
죽는 게 두려워, 꾸역꾸역 음식을 입에 넣고
아프게 배설한다.
왜 내 눈엔 이런 삶만 보일까?
왜 이런 삶을 살 수 밖에 없다고 믿을까?
그게 나의 두려움이다.
방송, 영화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