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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비스커스 Apr 26. 2024

나의 두려움

다 잘 된 거야

인생이 너무 뻔해 보인다.

비참하고 비참하고 비참하고

그것뿐이다.


아무 변화없이

더 나빠지기만 할뿐. 


몸은 쇠약해지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아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거나

천대받고

자책하고

짐이 된다.


짐이 된다.

내 눈에 모두 이런 삶을 산다.

죽는 게 두려워, 꾸역꾸역 음식을 입에 넣고

아프게 배설한다.


왜 내 눈엔 이런 삶만 보일까?

왜 이런 삶을 살 수 밖에 없다고 믿을까?

그게 나의 두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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