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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지퍼스크리스퍼

by 히비스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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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포스터를 고르는데, 영화 내용과 맞는 걸 칮지 못했다.

솔직히 난 이 작품의 감독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공포나 오컬트를 싫어 한다는 게 아니다.

이 감독의 작품을 싫어한다는 거다.

싫은 이유는, 재미가 없다.

폼만 잡는다.

흉내만 낸다.

뭔 내용인지 모르겠다. 정도다.


그래서 안 보려했는데, 단 한미디의 평으로 구미가 당겼다.

'크리처물이야'

난 크리처물을 좋아한다.

인상깊게 본 영화는 '지퍼스크리스퍼'다. 내용은 대충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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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특별한 논리도 없다.

다만 그 행위가 흥미롭고 창의적이다.


파묘는 나의 기대를 산산히 부숴 놓았다.

역시 어중떴다.

지루하고, 뻔하고, 앞뒤가 안 맞았다.

어디서 본 장면을 조금 바꿨다.

능력이란 게 한 번에 안 는다.

크리처? 귀여웠다.


다시 이 감독이 영화를 찍는다면, 정말 이 번엔 보지 말아야지.

다짐한다.


아내 말이, 이 영화의 최대흥행 요인은 '건국전쟁' 이라고 한다.

당연히 그 영화는 안 본다.

철학과나 나와서, 그런 영화를 찍는 감독이 참 한심하다.

세상에서 제일 힘이 센 건, 아마 돈이 아닐까 싶다.

아, 더 센 게 있다.


굶주림.


별점: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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