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문학
https://youtu.be/5n7ay2TbIDs?si=C583cN08fYOPsnyG
'내 속엔 내가 너무 많아, 당신이 쉴 곳 없네.'
가시나무 새 가사다.
나의 경우, 내 속엔 내가 쉴 곳이 없다.
이유는 모르겠다.
텅 빈 건지, 아님 꽉 차 있는 건지.
아마 앉을 의자가 없는 거 같다.
내 어린 시절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 위의 영상이 아닐까 싶다.
완전히 같진 않지만, 저 분의 얘기를 듣는데, '아, 내가 느꼈던 게 저거 였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저 유명한 사람이, 이전에 자신은 몇 번의 자살시도를 했다고 말하는 걸 방송에서 들었다.
난 그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가 말한 이유가 납득되지 않았던 거다.
그는 진짜 이유를 말하지 않았던 거다.
그건 아프고, 창피하고, 두려운 사실이고 기억이기 때문이다.
말한다고, 사라지지도, 지워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각인 될 수도 있다.
난 그를 이해한다.
돌이켜보면, 난 자살시도를 할 힘도 없었던 거 같다.
그럼 뇌를 비우는 수 밖에 없다.
난 ai가 문학을 대체하진 못한다고 믿는다.
ai는 아픔을 겪은 적이 없으니까.
문학은 인간의 유희다.
그게 슬프던 기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