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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나이트 샤말란

by 히비스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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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이 감독의 영화를 정말 좋아했다.

신파도 없고, 신비감은 있고, 반전도 끝내줬다.

식스센스, 빌리지, 언브레이커블.

근데 레이디 인더 워터 부터 이상해 졌다.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최악은 라스트 에어 밴드.

그 후 23아이덴티티도 난 재미없었다.

계속 그랬다.


이 영화의 예고편은 신선했다.

뭔가 재밌는 스토리가 있을 듯 했다.

어, 근데 한국개봉을 안 하네.

뭔가 조짐이 안 좋다.

역시, 미국도 반응이 별로다.

제작비의 두배는 벌었는데, 순익은 모르겠다.


악당이 주인공이라 그런가?

아님 조연으로 감독의 딸이 출연해서 그런가?

프로타고 니스트와 안타고 니스트의 극한 대립이 없어서 그런가

청춘 스타가 나오지 않아서 그런가

아무튼 중반부터 루즈했다.

아니 그 전부터 그랬다.


여가수가 납치되면서 좀 긴장감이 생겼다.

하지만 그 이후엔 더 이야기가 황당했다.

범인은 초능력자 같았다.

핍진성이란 말이 있는데, 완전히 무시된다.

그럼에도 난 나름 재밌게 봤다.

약간의 코믹도 있었다.


이 영화를 보며, 재능도 순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스포츠 스타가 대표적이다.

그들은 자신의 전성기를 아주 잘 알고 있다.

사람에겐 다 전성기가 있는 거 같다.

그 순간을 놓치면 너무 후회하게 된다.

왜나면, 이제 내리막길 밖에 남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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