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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2

수준미달

by 히비스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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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찬을 받는 작품이다.

흥행도 성공했다.

근데, 난 왜 이렇게 지루하지?

몸이 베베꼬인다.

난 수준미달인가 보다.


사춘기 소녀가 주인공이라 그런가?

소년이었으면, 달랐을까?

아님 정서가 피폐한가?


소녀의 머릿 속 감정들이 서로 싸운다.

단순했던 감정이 사춘기가 되며 늘어난다.

특히 불안이 압도적이다.

친구들과의 헤어짐, 새로운 친구들.

진로. 꿈.


내가 어릴 적 가졌던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국민학교때, 가장 큰 감정은 '차별' 이었다.

담임선생님은 모두들 학생들을 차별했다.

부자거나 공부 잘하는 애들을 싸고 돌았다.

나머진 아무 관심도 주지 않았다.

난 솔직히 내 가족도 날 보호해 주지 못한다고 여겼다.

그건 불안을 넘어, 공포다.

생존을 위해, 날 최대한 감춰야 한다.


중학교땐, 역시 공포다.

선생들은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둘렀다.

자기가 기분나쁘면, 시도때도 없이 잡고 때렸다.


그래서 그런가?

영화 속 감정들이 다가오지 않는다.

미국과 한국의 차이같은데

왜 다들 재밌게 보는 지 의아하다.

다들 편하게 살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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