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끝이야
꼭 돈이 많아야 행복한 사람은 아니다.
꼭 많이 배워야 행복한 사람도 아니다.
대신 좋은 부모를 두면, 행복한 삶을 살 확률이 높다.
미국에서 대성공한 영화다.
한국에선 폭망이다.
왜 일까?
이 영화는 가정폭력을 다룬다.
여주인공의 엄마는 남편에게 맞고 살았다.
여주인공은 그 장면을 지속적으로 목격했다.
여주인공의 첫사랑도 아버지에게 들켜 죽도록 얻어 맞는다.
그래서 여주인공은 아버지를 혐오한다.
아버지의 장례식에도 추도사를 읽지 않는다.
여주인공은 완벽한 남자를 우연히 만나다.
그는 의사고 부자고 잘 생겼다.
거기다 친절하다.
행복한 미래만 기다릴 거 같았다.
하지만 그는 폭력을 쓴다.
결국 여주인공은 아이와 함께 그를 떠난다.
물질적 풍요와 안정을 버리고.
난 미국인들, 특히 여자들이 이 영화에 열광한 이유를 모르겠다.
또 한국인들, 여자들이 왜 이토록 외면했는지도 모르겠다.
굉장히 느린 템포의 영화란 건 분명하다.
운명의 남자가 나타났는데, 단 한가지 흠이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뭐 이런 건가?
한국여자들이 미국여자들보다 더 진보적인 거 같다.
고민 않고 바고 이혼할 거 같다.
물론 이건 전적으로 내 생각이다.
이 영화는 한국여자들에겐 고민꺼리도 못 된다.
다만, 어렷을 적 겪은 상처는 평생간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건 비단 성격의 문제만이 아니다.
공부, 관계까지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어린아이는 선택할 수 없다는 데 있다.
그래서 금수저가 계속 승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