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육체는
배고픈 고통을 주고,
참을 수 없는 성욕을 주고,
광기의 폭력성을 주고,
희망을 준다.
희망은 보잘 것 없고, 하찮다.
근데 그게 없으면 도저히 살아 갈 수 없다.
현실은 늘 불만족 스럽게 때문이다.
우리가 드라마, 책을 읽는 이유도
아마 가장 큰 이유는 궁금증 때문이다.
오늘 당근마켓을 보는데, 좋은 가방이 '나눔'으로 나와있었다.
물론 사진으로 보니, 국산제품이니, 대단하지 않을 수 있다.
솔직히 요즘 누가 국산브렌드를 산호하나.
아무튼 난 내논 사람이 궁금해 졌다.
부자인가?
아님 삶을 정리하려는 사람인가?
아님 원래 이런 사람인가?
아님 어차피 버릴 물건인가?
가장 큰 확률로 버리긴 아까운 물건일 확률이 높다.
무언가 궁금할때 몰입이 된다.
내 삶이 궁금해야 한다.
그래야 삶에 집중할 수 있다.
집중하면,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살 수 있다.
타인에게 사랑을 갈구하지 않을 수 있다.
가난하고 무식한 사람은 보수가 된다.
물론 다 그렇다는 건 아니다.
그들은 궁금증이 없다.
그냥 살아!
다 똑같아!
돈이 최고야! 딴 생각하지마!
우린 똑같이 살려고 살지 않는다.
그럼 없어도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런 존재는 당장 죽어도 아무 상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