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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룸

거의 없다

by 히비스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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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단촐한 영화다.

등장인물이 단 둘이다.

물론 조연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존재감이 거의 없다.

한마디로 싼 영화다.


그래서 매불쇼에서 추천하기에 비싼 돈 주고 봤다.

결론은 형편없었다.

지루하고 뻔했다.


문제는 다른 데 있다.

이 영화의 설정은, 이사 간 집에 어떤 방이 있는데 소원을 들어준다는 내용이다.

무엇이든 가능한데, 다만 집을 나가면 사라진다.

돈, 보석, 옷, 음식 등등.

영화를 보며, 상상을 해보지 않았다.

너무 흔한 설정이라 그런가?

아님 내가 삭막해 진 건가?


어쩌다 이렇게 된 걸끼?

한 번 상상해 보자.

음.....


돌아가신 엄마를 만나고 싶다.

예의 그 날들 처럼.

같이 밥 먹고, 얘기하고, 발톱깎아 드리고.

지나왔던 그 수 많은 날들 중 하루 처럼.

그 흔하디 흔했던 날들처럼.

같이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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