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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나의 삶

by 히비스커스

안 좋은 기분.

우울한 장면.


반복된다.

화려한 쇼윈도가 아니라

낡고 차가운 콘크리트 공장이 문득 문득 떠오른다.


푸른 봄이 아니라

잿빛 겨울만 떠오른다.


뭐 어쩔 수 없다.

내가 가진 게 그것 뿐이니.

내 능력이 그 정도니.


하지만 내게도 뭔가 아름다운 게 조각정도는 있지 않을까?

그럼 다른 건 안 보고

그 것에만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정말 아름다움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없을 거라 믿는다.

너무 작아 칮지 못할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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