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남편과 산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선 이 글이 아주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혹시 누군가에게 1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고 쓴다.
아니 도움이 안 될거다.
그래도 쓴다.
내가 살며, 이 나이 먹고 나름 깨달은 일이기 때문이다.
많은 남자들이, 많은 여자들이 외모를 따진다.
사실 외모는 성적인 부분에서 전부에 가깝다.
차를 선택하는 기준도 디자인과 색일 것이다.
성능이나, 쓰임은 그 다음이다.
그래서 그렇게 tv에서 광고를 해 대는 게 아닐까?
근데, 사람은 차와 다르다.
차는 스스로 만들지 못한다.
인간은 스스로 만들어 진다.
예쁜, 잘 생긴 사람은
살아오며 그렇게 변한다.
그런 사람과 같이 산다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다.
돈으로 그걸 채워주지, 커버하지 못하면,
대가를 치뤄야 한다.
남에 대한 이해나 배려가 거의 없다.
있다면 위선에 가깝다.
그 모습이 또 가관이다.
그러니 만약 내 배우자가 못 생겼다면
당신은 깊은 혜안이 있거나
운이 아주 좋은 사람이다.
외모 뒤의 무엇을 볼 수 있는 능력이나 기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