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

오징어게임

by 히비스커스

넷플렉스 영화 '브릭'.

이 영화를 보며, 왜 오징어게임이 큰 인기를 얻었는 지 깨닫게 됐다.

영화는 허무맹랑하다.

특히 엔딩은 실망스럽다.


거기에 비해, 오징어게임은 뭔가 이야기를 만들려는 노력이 보인다.

앞도 있고 중간도 있고 끝도 있다.

인물간의 연계와 사연도 풍부하다.

물론 하나는 영화고 또 하나는 시리즈이니

차이가 있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이렇게 설명이 어설퍼선

곤란하다.


불화를 겪는 부부가

자고 났더니 사방이 이상한 재질의 벽에 가로 막힌다.

창문, 방문, 하물며 벽 뒤에도

뚫리진 않는 건 물론이요, 자석같은 효과와

쇠를 튕겨내는 이상한 힘까지 있다.

무슨 외계인의 침공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외계인이 무슨 이유로 인간을 가뒀을까?


부부는 벽을 뚫어 다른 입주민들을 만난다.

이들은 힘을 합쳐, 맨 지하로 가려 한다.

우여 곡절을 겪지만, 결국 도달한 지하실에도

벽이 가로막고 있다.

절망.


그때, 이 벽에 대해 알고 있는

누군가를 만난다 .


문득, 이런 글이 떠오른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비관적인 성격의 나는 되묻고 싶다.

'그 섬에 가서 뭐하게? 이해 받고 이해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다고. 그렇게 남에게 신경써서 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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