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더 더
예전에 본 영화인데,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다.
미래가 배경이고, 세상은 멸망했다.
물론 괴물이 사람을 잡아 먹는다.
이 괴물도 원래 사람이었다.
괴물이 늘 하는 혼잣말이 있다.
처음엔 그게 무슨 말인지 정확히 들리지 않는다.
거의 영화 마지막에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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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끊임없이 죽여 잡아먹어도
허기가 채워지지 않는다.
정말 배가 고픈지, 아님 그 행동을 멈출수가 없는지 모르겠다.
영화는 형편없었는데, 그 장면만은 잊혀지지 않는다.
어쩜 나의 모습인지도 몰라 그런 거 같다.
과거는 중요하다.
역사도 중요하다.
책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내가 제일 한심하게 바라보는 게, 곧 죽을 남자에게 찾아가
인생이 뭐냐고,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 묻는 장면이다.
늙으면, 지식이나 지혜가 생기나?
그리고 그건 본인에게 국한된 깨달음이다.
사람은 각각의 스토리가 있다.
박사 학위 하나 있다고, 세상 모든 이치를 아는 게 아니다.
그건 고릿적 시골 노인이나 할 법한 생각이다.
결핍은, 항상 악수를 두게 한다.
헝그리 정신은 항상 무리수를 둔다.
그래서 이른 은퇴를 하게 만든다.
몸은 만신창이가 되고, 벌어 논 돈은
남이 다 가져간 후다.
지나간 건, 지나간 거고
부족한 건, 부족한 거다.
결핍은 채우려 하면 안 된다.
다른 주머니를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