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에
노래를 듣다보면, 이선균의 목소리가 나온다.
참 연기 잘하는 배우였는데.
참 후일담이 많은 배우였는데.
참 괜찮은 배우였는데.
이선균은 작은 역도 많이 맡았다.
언젠가 독립영화관을 보는데.
이선균이 나와서 춤을 추는 단편영화였다.
아마 노게런티가 아니었을까?
그때 그를 보며, 참 연기를 좋아하는 구나. 란 생각을 했다.
그의 목소리가 나올 때마다
참 안타깝단 생각이 든다.
얼마나 치욕스러웠으면 목숨을 끊었을까?
나의 아저씨의 드라마는 이렇다.
내가 감시해서 약점을 찾아야 하는, 파멸시켜야 하는
사람이 참 좋은 사람일때?
어떻게 해야 하지?
나의 정당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더군다나 그 사람이 날 보호하려 하고
걱정해 준다면?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난 굶어 죽을지도 모르는데?
명문대 나오고, 좋은 가정에서 자란
젊은 기자들이, 이 정도의 고민도 안 한다는 게
비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