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미드 '피트'를 보다 문득 내가 겪은 변호사가 생각났다.
소송이란 게 변호사가 한 명이 아니라 여러명이 붙는다.
하지만 일을 하는 건 한 명일 경우가 많다.
나머지는 그냥 이름만....
내 사건의 경우, 아주 젊은 여변호사였다.
로스쿨출신.
졸업 후 바로 로펌에 입사한 경우다.
물론 내 사건이 대단한 소송이 아니어서 였을 것이다.
내 사건이니, 내가 제일 잘 알았다.
난 거의 매일 사건을 체크했다.
내가 자료를 수집하고, 내가 사건을 설명했다.
(현실은 영화가 아니다)
거의 변호사와 대화할 일이 없었다.
한 두 번 만난 게 고작이다.
소통을 하려 해도 연결이 되지 않았다.
메일도 거의 바로 읽지 않았다.
그러다 서류제출이 기한 내 안 된 걸 알게 됐다.
난 참고 기다렸는데, 정말 안 낸 것이다.
몇 번을 전화하니, 겨우 받았다.
변호사는 아무렇지 않게 서류를 내면 된다고 말했다.
판사, 검사, 변호사를 만나보면, 형사까지.
이들이 얼마나 오만하고 불친절하며 거만한지 체감하게 된다.
마치 '내가 너랑 같은 인간으로 보여?' 라고 말하는 듯 하다.
실수나 잘못에 사과 한 마디 없다.
'어쩔건데?' 라는 태도다.
솔직히 그나마 동네 병원 의사가 제일 친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