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오래 된 질문

by 히비스커스

평생을 살며, 계속 가졌던 의문이다.

그래서 이런 저런 책도 찾아보고, 영화도 보고 했다.

물론 어디서도 시원한 대답을 얻지 못했다.

그러니 당연히 내 잘못이다 라고 밖엔 생각할 수 없었다.


게으름, 우유부단함, 탐욕, 비겁

스스로 규정지었다.

결국 나때문에 내 인생은 이런 거라고.

남들은 다 열심히 살고, 결단력있고, 자비로우며, 용감하기 때문에 행복한 거라고.


아니었다.

난 그저 재수없었던 것 뿐이다.

남들이 누려야할 것들은 갖지 못했었다.

어떻게 설명할 수 없다.

그저 재수가 없었을 뿐이다.

천재지변.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일


그것뿐이다.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라

그냥 재수가 없었을 뿐이다.

인정하고 다시 살면 된다.

웃을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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