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바바리안은 이방인이란 뜻이다.
처음 이 제목을 들었을때, 원시인 나오는 영화인 줄 알고 걱정했다.
다행히 현대물이었다.
참고로 난 왕이나 대통령, 재벌 이런 류의 영화를 안 좋아한다.
사극은 거의 안 본다.
대부분 왕의 서사이기 때문이다.
또 유쾌한 내용이 거의 없다.
땅따먹기거나 음해하기가 전부다.
그게 뭐 거창한 일인 듯 어쩌고저쩌고 하는 게 꼴보기 싫다.
뭐 전혀 다른 얘기인데, 서부지법 폭동 가담자 중
상당수는 독신이다.
그냥 심심해서 미친 짓을 한 것이다.
관심병.
근데 판사도 심심한 지 아주 관대한 처분을 내렸다.
이제 그들이 나쁜가 판사가 나쁜 가 평가해 보자.
난 후자라 본다.
이유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영화는 한 여자에 관한 이야기다.
젊은 여자는 취업을 위해 낯선도시에 온다.
다음날 면접이 있기에, 에어비엔비 숙소를 예약했다.
밤이라 주변 환경이 보이지 않는다.
여자는 예약한 집에 도착해 들어가려는데, 키가 없다.
분명 키가 있어야 하는데, 없다.
비는 오고, 갈 곳을 없고.
(일단 이 늦은 시간에 도착한 것부터 문제다)
업체에 전화도 안 되고 어찌 할 바를 모르는데, 집에 불이 켜진다 .
분명 빈집이어야 하는데. 여자는 노크한다.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나온다.
그도 이 집을 예약했다는 것이다.
남자는 이중예약 같으니 일단 들어오라고 제안한다.
여기서 여자는 망설인다.
남자 혼자, 위험하지 않을까?
그래도 여자는 들어간다.
내일 면접이 있기 때문이다.
갈 곳을 알아보는데, 호텔이고 뭐고 하나도 없다.
결국 여자는 하룻밤 같이 머물기로 한다.
이 별거 아닌 이야기에 심리묘사가 좋다.
그래서 집중하고 보게 된다.
이 영화는 얼마 전 개봉한 웨폰의 감독 작품이다.
난 웨폰도 재밌게 봤다.
아내는 아주 질색을 했다.
지루했다고 한다.
결국 여자가 주인공이니
살아남는다.
물론 여자가 변하거나 얻는 건 딱히 없다.
어쩌면 여자는 누군가의 구원이 된다.
그게 구원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이 영화가 특이한 점은 따로 있다.
30프로쯤 보다 이 영화가 옴니버스인 줄 알았다.
난 개인적으로 옴니버스 영화를 싫어한다.
하지만 아니었다.
독특한 구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