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전성시대

2026년 3월 30일

by HWP

고지능 잠재력(HIA)은 유전·환경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나는 높은 인지 기능 가능성

넷플렉스, 티빙, 디즈니+, 웨이브, 애플 TV, 쿠팡플레이, 프라임 비디오, 유튜브 프리미엄, 왓챠


지상파, 케이블, 위성 TV, IPTV를 거쳐 2020년대는 그야말로 OTT 전성시대라 할 수 있다 보니 드라마, 영화, 예능, 교양 등 모든 카테고리의 저작물이 넘쳐나고 있어서 시청자들의 선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모르긴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OTT 서비스 하나만 가입하고 있지는 않을 것 같다. 어쩌면 옛날의 SBS, KBS, MBC 같은 채널 선택이 이제는 서로 다른 OTT 선택으로 바뀌어서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 보고자 하다 보니 하나의 서비스만 사용해서는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것이다. 이전에 시간 맞춰 방송국이 송출하는 소수의 프로그램 중에서 골라야 했었다면 지금은 수많은 플랫폼에 이미 업로드되어 있는 무한한 콘텐츠 중에 내가 원하는 것을 골라서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다는 점이 달라졌을 뿐이다. 채널 zapping에서 이제 OTT 플랫폼 zapping으로 바뀌었다고 할까?


내가 사용하는 OTT 플랫폼은 티빙과 넷플릭스 그리고 프리미엄이 아닌 유튜브 채널이다. 주기적으로 업로드되는 콘텐츠를 요일별로 하나씩 따라가고 있고 가끔 이슈가 되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기도 한다. 주기적으로 따라가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주로 예능이나 교양 프로그램이다. OTT에서 드라마를 볼 때는 가급적 전 시리즈가 업로드된 이후 정주행 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남들보다 한두 달 늦게 시작하게 되지만 극의 흐름을 끝까지 따라가기에는 훨씬 좋은 것 같다.

image.png
channels4_banner.jpg


그중 특히 재미있게 보고 있는 콘텐츠를 꼽으라면 넷플렉스의 "도라이버"와 유튜브의 "정형돈의 제목없음 TV"이다. "도라이버"는 전신인 KBS 홍김동전부터 꾸준히 보고 있는데 김숙, 홍진경,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 이 5명 멤버의 케미가 제대로 터져 웃음유발을 제대로 할 때가 많다. 많은 예능이 그렇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기대가 더 높아지고 그에 반해 소재가 고갈되기 때문에 예전만큼의 재미를 느끼지 못하게 되는 점이 아쉬운 마음이 들 정도로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정형돈의 제목없음 TV"는 "티치미 티치미"라는 섹션을 통해 정형돈의 때로는 뜬금없고 때로는 맥락 없는 질문들에 쩔쩔매는 강연자들을 보는 맛이 쏠쏠하다. 그리고 정형돈이 나처럼 얇고 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 의외의 매력도 느끼게 된다.


MV5BOGZjZGEyN2QtODUwNi00Y2QwLWEwZTktOTM0Njg5ZGYyOTI3XkEyXkFqcGc@._V1_.jpg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는 "Haut Potentiel Intellectuel (HPI)"이다. 언젠가 에어프랑스 기내 엔터테인먼트에서 2편을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국내 OTT에서 찾아봤는데 계속 허탕을 쳤었다. 불법 업로드 사이트에서 미국에서 리메이크한 버전인 "High Intelectual Potential"은 볼 수 있었는데 프랑스 TF1에서 2025년 시즌 5까지 방송된 불어 버전은 못 찾고 있다가 오늘 이 글을 쓰며 티빙에서 제공하는 애플 TV 시청 권한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해 정주행을 시작했다. HPI는 ‘고지능 잠재력’ 또는 ‘고지능 가능성’으로 해석되는데 유전이나 환경적인 요인의 상호 작용으로 나타나는 높은 인지 기능의 잠재력이나 가능성을 나타내는 말이다. 주인공이 이 능력을 발휘하여 경찰과 함께 범죄를 해결해 나가는 시리즈인데 미국의 멘탈리스트와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른 형사물 시리즈이다. 프랑스식 유머도 가미되어 상당히 재미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찾아보시길...^^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03화프로야구의 개절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