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II

2017년 5월 삿포로 오타루 여행

by HWP

일본 여행 가는 분들, 매 끼 맛있는 음식 먹는 것이 제일 큰 기쁨이자 중요한 일정이죠? 이날 점심엔 삿포로의 유명한 니조 해산물 시장의 맛집 오히소 (大磯, https://ohiso.jp/en/)에서 단새우, 연어알, 우니, 관자 등이 가득 올라간 오히소 대표 덮밥과 우니와 게살을 반반 얹은 덮밥을 시켰습니다. 해산물 싫어하는 딸아이 때문에 둘이 여행할 때는 먹을 수 없는 메뉴인데 이번엔 저랑 입맛이 맞는 조카가 있어서 시도할 수 있었어요. 어시장에서 바로 먹는 해산물 덮밥은 신선 그 잡채였습니다. 사실 욕심 같아서는 스시 잔뜩 거하게 먹고 싶었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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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조 어시장 오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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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소 덮밥과 우니 크랩 덮밥

저녁엔 점심에 양보한 딸이 좋아하는 일본전골로 메뉴를 정하고 맛집을 검색해서 찾아낸 곳이 소고기 샤부샤부 스키야키 전문점 ZEN (禪 https://www.mooshabu.com/zen/)입니다. 사진에서 보듯 고기의 마블링이 예술이었고 아주 맛있게 스키야키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식성 무서운 아이들과 같이 가서 먹으면 청구서가 좀 무거워질 수 있으니 감안하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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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스키야키

도쿄에 도쿄타워가 있다면 삿포로에는 삿포로 TV 타워가 있죠. 마지막 저녁엔 여기에 올라 야경을 보기로 했습니다. 대문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밤이면 가운데 엘리베이터 타워에 불이 들어와서 낮에 보는 것과 다른 매력을 풍기는 삿포로 TV 타워에 올라가면 이 도시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와 귀여운 굿즈를 파는 기념품샵이 있습니다. 삿포로 TV 타워 캐릭터가 그려진 티켓과 타워 모양의 인형이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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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TV 타워

돌아오는 날은 체크아웃 후에 귀국 편 출발까지 남은 시간을 이용해서 삿포로의 역사적인 건물들을 둘러보았어요. 먼저 들린 곳은 삿포로 시계탑인데 삿포로시의 상징처럼 공식 비주얼에도 등장하는 건물입니다. 원래는 삿포로 농업학교의 강당으로 사용하며 종루에 있는 종으로 시간을 알려주던 건물인데 1881년 애 미국에서 들어온 커다란 시계로 교체하여 시계탑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료 입장인데 막상 내부에는 뭐가 별로 없어서 실망스러운 면이 없지 않죠.

삿포로시계탑.jpg 삿포로 시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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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시계탑

다음으로는 이전 홋카이도 도청으로 쓰였던 역사 전시관을 가 보았습니다. 시간 관계상 내부에 들어가지는 않고 붉은색 건물의 밖에서 인증숏만 찍었는데 그걸로 충분했던 것 같아요. 예쁜 근대식 건물 감상하세요...^^

20170505_110309.jpg (구) 홋카이도청

이후 저희는 비행기시간을 한참 남기고 서둘러 공항으로 향했는데 바로 로이스 초콜릿 월드를 방문하기 위해서였죠. 일본 가면 많이들 사 오는 로이스 초콜릿의 버라이어티 한 향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물론 다양한 맛의 로이스 초콜릿과 초콜릿을 주제로 한 디저트도 여러 종류 쇼핑했죠. 아이들이 초콜릿을 고르는 동안 초콜릿 비성애자인 저는 건너편 로이스 베이커리에서 커피를 마시며 기다렸죠. 신치토세 공항에서 빠뜨릴 수 없는 어트랙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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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박 3일 같은 3박 4일의 삿포로와 오타루 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바퀴 달린 집에 나오는 요이치나 샤코탄 반도는 몰랐던 곳인데 꼭 가보고 싶고 지난번 북해도 여행에서 시간과 교통편이 애매해서 못 갔던 라벤더밭과 청의 호수와 사계절 꽃밭으로 유명한 비에이도 가봐야 할 곳에 저장해 두었습니다. 물론 아이들 때문에 양보한 삿포로 맥주공장도 꼭 들러야죠.


2020년 2월에 친한 언니와 홋카이도 여행을 예약했다가 코로나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취소했는데 조만간 다시 방문할 것을 다짐하며 여행기를 마칩니다.


また今度会いましょう


#일본여행 #홋카이도 #삿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