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잘 알면서도 하지않는건 나를 학대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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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샘

일하러 가고 싶어졌다.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배부른 소리라고 할테지만 게으른 내 모습으로 생활하기가 힘들다.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지만 점점 무언가를 하고싶은 의지보다는 그저 휴대폰에 눈을 박게 된다. 내 눈, 내 손을 보고 한심해 하는 나부터 정신이 망가지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하기 싫어서 아니 하기 싫기 보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누르고 싶어하며 누르고 있는 내 손 때문에 한심한 삶의 문이 열리는 것이다. 이렇게 날씨 좋은 날, 집에 혼자 있는 나, 휴대폰만 바라보는 나, 슬프게도 그게 오늘의 나다. 따지고 보면 할 일은 있다. 마감이 다가오지 않았다는 가장 중요한 맹점이 있지만. 내일부터는 알차게 살리라 아침부터 운동을 갔다가 도서관을 가리라 다짐한다. 말도 안되는 생각들로 합리화 하는 나를 오늘은 눈 감아주고 내일의 나를 믿어본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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