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방지턱을 만난 내가 그렇단 말이다.
쌩
달리기만 하던 차에
덜컹
방지턱이 있으면
잠깐은
기분이 나쁠지 모른다
낯설어서
현상유지를
또는
좀 더 빠르게
이어가고픈 감각과 달라서
그 잠깐의
차이를 견디지 못해서
곧
넘어서면 알게 되는 걸
다시 한 번
달린다면
쌩
에엥
에에에
스스스스
내가 먼저 차이를 알고
차이를 만들어 내는 걸
스으윽
슥
발에 힘이 조금 실릴지라도
노력을 들여
나로써
나로서
넘어가는 걸
급하게 지나가다
다시 한 번
덜컹거려도
웃으며 즐길 수 있다는 걸
그렇다는 걸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