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벌써 9월27일이다. '하루 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 이동진 평론가님의 말에 공감하며 지나가는 시간 속을 걷는다. 머리를 쉬지않고 돌리며 지금 이 순간을 보낸다. 나에게 치열하기 보다는 온전한 시간이다. 나름 지금의 나로서 온전하게 살아가고 살아간 살아갈 시간! 돌아본 9월, 8월은 말 그대로 되는대로 살았다. 하지만 크지 않은 알맹이는 꽉 차있다. 알맹이라는 단어에서 부피감이 느껴지지만 형태가 없이 강도를 감응하게 한다. 송글송글 맺힌 기록들은 지나간 시간의 온전함을 담고 부피감을 만든다. 9월의 나로 가득했던 기록들을 만지며 10월을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