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시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항상 이야기 전달의 끝에 '고생 많으십니다' 또는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말을 붙이곤 했다. 조금이라도 그들의 노력을 존중하고 싶은 나의 마음을 담았다. 세월이 더해지면서 덧붙이는 이야기들이 생겨났다. '오늘 하루도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당신의 평안을 바라기 시작했다.
순탄하게 살았던 덕분에 '평안하다'라는 말의 뜻도 잘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단어 잘 사용하지도 않았고! 사회에 나와 지금까지 되어 가는 과정 중에 있는 나는, 매일 매 순간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며 배우고 있다. 퇴근하고 하루를 돌아보면 생각보 평안하지 않았던 일들이나 상황들이 많다. 당시에는 평안이고 나발이고 느낄 새도 없이 대응하고 대처하고 해결하기 바빠 내 감정에 집중할 틈이 없지만, 종료된 후 나의 하루를 그리다 보면 평안이라는 말을 붙일 수가 없다는 걸 깨닫는다. 다른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하루하루 매 순간이 나뿐 아니라 모두가 평안보다는 염려로 가득하다. 내가 느낀 이 고된 평안치 않음이 다른 이들에게도 같다는 사실은 나를 걱정하게 했다. '모두가 아무 염려 없이 평안하기를' 바라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의 하루를, 상황을 잘 모르더라도 일단 그 사람이 평안했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부디, 당신의 하루하루가 평안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