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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잠만! 타임! 타임! 작전타임!

작전타임

by 지니샘

나에게 작전타임은 유쾌하다. “작전타임“ 이라고 하면 나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것이다. 혼자서는 외치지 않으니 말이다. 무언가 하고 있는 중일 거고 그건 재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마도 제일 처음에 타임! 타임!를 먼저 말했던 지도 모른다. 외치는 말 속에 담긴 흥분이 글을 쓰는 나에게까지 밀려 와, 도파민이 차오른다.


현재 상태 와 다르게 작전타임을 외친 날이 기억도 안 나지 않을 만큼 오래 되었다. 요근래는 주로 외치는 날 보다 듣는 날이 더 많았다. 들으면서도 도파민이 올라 가긴 했었지만. 내가 하는 거랑 또 다르다. 이기고 싶어서 드릉드릉 하는 마음에 꽤액 소리를 지르면서 팀원들과 합해져 괜히 쑥덕 거리는 척 하고 힘을,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순간! 글에서도 힘이 난다.


외칠 일이 없다. 운동 경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과 팀워크를 요하는 일을 하지도 않는다. 언젠가 있을 작전 타임에 내가 쓰일 수 있도록 갈고 닦고 있다. 고요한 혼자만의 일상이 시끄러운 전략이 되길 기다리고 있다.


힘이 난다. 힘을 낸다. 혼자 있어도, 같이 있어도.


어쩌면 지금 이 시간이 작전타임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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