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배경음악
무료할 뻔 했던 삶이 커다란 웃음 소리로 가득찰 수 있었던 건 오늘의 배경음악 덕분이다. 쪼그려 앉은 자세를 묘사하다 거기서 나온 소리에 깜짝 놀라긴 커녕 소리의 모습까지 말로 풀어내다 더 크게 웃어버렸다. 자연을 만나면 더욱 신나는 궁둥이와 떠난 산책길,
“아니 아빠가 아까 엄청 부드럽게 전화를 해주신거야”
“맞나~”“뿌뿡“
”나무들이 키가 너무 많이 ㅈ“”뿡“”랐네“
“황토길이 맨발 걷기 하기 너무 좋겠다”
”진짜 여기 맨발 걷기하러 와야 겠다“
”그래 오자 우리“”뽕“
”아니 그래도 사람 없을 때만 잘 골라서“
”뽕“(미소)
“멋지다 엄마”
“누가보면 니는 방구 안뀌는줄 알겠다”
“오늘 내 배경음악이다”
“뭐가?”
(눈짓)
”방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캬캬캬캬캬캬““하하하하하하”
숲을 반기는 소리에 내 귀도 트이고 입꼬리도 찢어져 버렸다. 녹음해서 우울할 때마다 듣고 싶기까지한 배경음악에 행복 지수가 커졌다. 내 생각엔 함께 들었던 나무도, 새도, 꽃도 모두 나처럼 캬캬 웃어버렸을 것 같다. 즐겁게 말이다. 배경음악 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