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루살이처럼 살기로 했다.

재산, 재물, 건강, 외모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으려 한다.

by 김정은 변호사

하루를 충실히 그리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 중이다.


아빠가 세상을 뜨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욕심 가득 내며 삶을 살아왔다. 모든 성과에 집착하고 재물 축적에 열을 올렸다. 그리고 내 육신에 대한 욕심 또한 가득했다. 하지만 내 영혼과 육신은 별개이다. 육신은 소모품으로 지금도 장기 하나하나가 그 생명을 다 하고 있다. 언젠가 그 장기들은 수명을 다 하여 작동을 멈출 수 있다. 하지만 내 영혼은 그래도 육신보다는 오랫동안 남아 있을 것이다.


내 신체가 그러한데 다른 재물, 명예들도 영원한 내 소유라 할 수 없을 것 같다. 내 명의의 집은 영원히 내가 그 집을 매각하지 않는 이상 내 소유인 것처럼 착각이 든다. 하지만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말이다. 내가 죽는 순간 그 집은 더 이상 내 소유가 아니다. 상속되어 내 자녀의 소유로 될 것이다. 결국 내 명의의 집은 한시적으로 내 집인 것에 불과하다.


내 집 마련에 우리는 유난히 열을 올린다. 서울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지금, 더욱 내 집 마련을 갈망한다. 하지만 냉정하게 내가 거주지에 지출하는 금액을 계산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 내가 전월세로 살고 있다면 그 금액을 연단 위로 계산하여 죽기 전까지 총 거주 비용이 얼마인지 계산해 보는 것이다. 대략적으로 내가 1년 거주 비용으로 연간 3,000만 원을 지출한다면 이 금액에 남은 생존기간 즉 50년을 곱할 경우 나는 거주비용으로 총 15억 원을 지출하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할 때 총 20억 원을 거주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20억 상당의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이 이득일지 아니면 계속 전월세로 사는 것이 이득일지를 고민하면 되는 것이다. 한번 아파트를 매수하면 내 명의 자산이 생긴다는 사실에만 현혹되어 아파트를 패닉 바잉하는 것이 아니라 냉정하게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의 삶의 끝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또한 건강한 삶의 잔존기간도 알 수 없다. 그러니 자신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삶을 펼쳐나가되 현재를 포기하거나 불안, 초조에 빠뜨릴 필요는 전혀 없다. 우리는 이 지구에 행복을 누리고 위해 태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삶을 조금은 가볍고 즐겁게 살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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