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의 힘을 읽은 소회
최근 이하영 작가님을 통해 소개받은 책인 "의도의 힘"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다소 희귀하면서도 오묘합니다. 우리는 신과 같은 생명체로써 무한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내 육신은 소모품일 뿐이므로 나의 무한한 에너지를 내 육체에 가둬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그 이상의 무한한 에너지를 느끼며 살아가면 더 큰 일을 도모할 수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자처럼 사고하고 행동하여야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도 하고 있습니다. 즉, 이 글을 읽고도 믿지 않고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한한 에너지의 힘을 믿는 자의 행동 중 하나가 나눔, 베풂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미 나에게 충분한 자원이 있다고 생각되기에 기꺼이 giver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giver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내가 부자라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내 통장의 잔액, 당장 내가 이룬 성취, 회사 내에서의 승진과 같은 지표로 나를 평가하거나 한계 짓지도 않아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를 넘어 그 이상의 잠재력이 나에게 있기 때문에 몇 개의 성과만으로 나의 역량을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평가들에 현혹되어서도 안 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내가 실패한 프로젝트, 저조한 성적, 마이너스 대출금으로 나의 가치를 평가할 필요도 없는 것이지요.
이런 무한한 에너지를 믿지 않으면 그 어떤 변화도 일어날 수 없다고 저자는 못 박아 말합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는 막연한 이야기를 믿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편 아무리 의학이 발달했다 하더라도 인간 생명체에 대한 완전한 정복은커녕 만 분의 1 정도의 지식만 쌓였을 뿐이라는 점을 본다면, 인간은 설명하기 어려운 위대한 존재라는 사실이 맞는 것도 같습니다. 말기암 환자였던 아빠가 죽는 날까지 홀로 화장실을 오고 갔던 때를 생각하면, 인간의 의지의 힘은 생각보다 위대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책을 좀 더 읽어보고 글을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