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하는 삶,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
우리에게는 누군가의 노력을 우습게 보거나 평가절하하려는 습성이 있다. 나 또한 잘난 사람 특히 인스타그램에 명품으로 치장한 모습으로 뽐내는 사진들을 보면 시기, 질투심이 먼저 마음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나의 그런 감정을 설명하고 옆 사람으로부터 공감을 얻으려고 한다.
사실 누군가가 부러우면 그 사람을 평가절하하는 것보다는 나도 그처럼 살면 된다. 고정관념에 갇혀서 나를 옥죄며 사는 면도 있는 것 같다. 누군가 해외여행을 간 것이 부럽다면, 나 또한 가면 되고, 명품가방을 갖고 다니고, 명품신발을 신은 모습이 부럽다면 나 또한 구입하면 된다. 그 정도 소비로 우리 가정의 경제가 휘청거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소비를 하면 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막연한 공포심, 걱정, 죄책감으로 자제하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그런 소비를 하고 있는 자를 비난하기 바쁘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누군가의 삶을 부러워만 하며 살 것인가. 타인의 삶을 모방하고자 하는 삶은 내 삶이 아니다. 아무리 노력해서 그와 같이 됐다 하더라도 나는 아류에 불과할 뿐이다. 하지만 누구도 아류의 삶을 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주인공인 삶을 살고 싶을 것이다.
그럼 타인의 SNS를 염탐하며 부러워하지 말고 내 삶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내 손에 가득한 보석들을 하나씩 꺼내본다. 내 가족, 포근한 잠자리, 맛있는 음식, 건실한 직업, 내 건강 등 내 손 안에는 반짝이는 보석들이 가득하다. 누군가의 SNS를 보며 부러워할 시간에 틈나는 대로 나의 보석들을 꺼내보며, 감사함과 행복감을 느끼고자 한다.
한편 어릴 적 아빠와 함께 집에서 중국음식을 시킬 때면 아빠는 삼선 짜장, 나는 일반 보통 짜장을 시키곤 했다. 나도 비싸고 맛있는 삼선 짜장을 먹고 싶었지만 그건 왠지 돈 버는 아빠의 특권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경제활동을 한 이후로 지금은 항상 삼선 짜장을 주문해서 먹는다. 가끔은 고급 식당에 혼자 가서 한우 짜장을 주문해 먹은 적도 있었다. 과거의 나와 비교해서 나는 현재 엄청난 호사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을 끊을 수야 없겠지만, 나의 보석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한다. 그 보석들은 행운처럼 나에게 주어진 것도 있고, 나의 노력의 산물로 얻어진 것도 있다. 다양한 보석들을 보면서 내 삶을 사랑하고 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