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자아로 인한 감정들
우리는 평소 많은 감정들에 휘둘리며 삶을 살아간다. 평온한 상태가 유지되기는 쉽지 않다. 순간의 자극들에 의해 격렬하게 반응하기도 하고 아니면 아무런 동요 없이 흘러가기도 한다. 내가 추천하는 도서인 "의도의 힘"에 따르면 우리가 불안, 고통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에는 어떠한 요인도 없다고 한다. 전쟁 통에 있다 하더라도 행복은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결국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어떤 일이 고통스럽다고 느끼는 것은 결국 내가 만들어 낸 허상일 뿐이다.
나의 경우 자주 감정이 격해지는 요소가 내 주장이 옳다는 아집, 남들보다 우월해지고 싶은 욕구, 나를 둘러싼 각종 생존 불안 등이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남들이 동의하지 않거나 반대를 하면 그렇게 노여로울 수가 없다. 그리고 대화 상대방보다 내가 우월했으면 하는 감정도 종종 느낀다. 또한 저녁이 되면 생존과 관련한 불안한 감정이 엄습해 온다. 하루 종일 내가 어떤 감정과 생각에 머무르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위와 같은 감정의 반복인 것 같다.
앞선 도서인 "의도의 힘"에서는 이런 감정들은 모두 자아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만들어낸 것들이라고 한다. 보편적 힘과는 거리가 먼 감정들이라고도 한다. 보편적 힘에 따라 생각하고 느끼면 위와 같은 감정을 느낄 새도 없을 것이라고 한다. 내가 생각한 대로 세상이 펼쳐질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나의 자아를 내세울 이유가 없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나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해서 혹은 동조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내가 해야 할 의사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사실을 인정받는다고 해서 객관적으로 달라지는 것 또한 없다. 타인의 인정을 받는 그 순간 기쁠 뿐이다. 내가 생존 불안을 느낄 경우 내가 생존을 위한 행동을 취할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생존 불안 요소를 제거한다 하더라도 나는 또 다른 요소로 인해 생존 불안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나의 삶은 불안한 삶으로 점철될 것이다.
한편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다. 그 어떤 것도 나를 심각한 상황으로 몰아갈 것이 없다. 전쟁 한가운데 서 있어도 꽃 한 송이에 희열,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기쁜 감정은 나의 상황에 반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를 해치는 행동도 아니다. 그리고 그런 작은 행복감만으로도 하루를 행복한 감정에 밀어 넣을 수 있는 것이다.
나아가 매일의 행복은 행복한 달을 만들고 행복한 한 해를 만들 것이다. 그렇게 생존의 기쁨을 만끽하며 지구에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특정 조건을 반드시 성취해야만 오는 행복은 어디에도 없다. 그것은 모두 허상일 뿐이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면 나의 삶 전체는 행복할 것이다. 그러니 우리 모두 지금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