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은 언제 밥을 사야 할까

관계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사소한 선택에서 시작된다

by 하랑팀장

사무실 시계가 저녁 7시를 넘겼다. 주말에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기 위해 밀린 일을 어떻게든 마무리했다. 그러고나니 하루가 비로소 끝나는 느낌이 들었다. 야근을 하던 세무사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번 주 유독 외근이 많았던 터라 평소보다 피로가 더 쌓여 보였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잠깐 생각이 머물렀다. 지금, 팀장으로서 나는 무엇을 건네는 게 맞을까.

빌딩 정문을 나서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저녁 먹고 갈래요? ”


사실 어떤 답이 와도 괜찮았다. 함께하면 한 주를 정리하는 시간이 되고, 다른 일정이 있으면 그 역시 존중하면 된다.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선택지를 건넨 순간이었다.


세무사는 짧게 웃으며 답했다.
“좋아요.”


나는 습관처럼 덧붙였다.
“혹시 집에서 남편이 기다리고 있으면 다음에 해도 돼요.”

“남편은 오늘 늦게 들어온다고 해서요. 저도 먹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저녁이 이어졌다. 특별한 메뉴는 아니었다.

육회비빔밥과 된장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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