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겸 심리상담사인 저자는 한때 염세주의자로 방황하다 삶과 사람 그리고 자연이 알려주는 사랑의 본질적 의미를 깨달으며 긍정주의자로 탈바꿈하였다고 한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장마다 15개~21개 정도의 짧은 에세이가 담겨 있다.
1장. 나는 나의 행복을 바라니까
2장. 사랑할 수 있는 용기
3장. 천천히 조금씩 꾸준하게
4장. 오늘을 열심히 살고자 하는 당신에게
책 한 권을 읽고 한 가지만 실천해도 책값 이상의 가치가 있다.
“매일 저녁 하루를 돌아보고 좋았던 일과 그 이유를 떠올려 보자. 어려운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되, 미래에는 괜찮아질 것이고 결국에는 이겨내리라는 믿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 (P5.)
이 책을 읽은 후로는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했던 사항 3~4가지를 입으로 읊고 잠잔다.
감사는 또 다른 감사를 부르는 마중물과 같다.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하고 잠자리에 드니 푹 잘 자게 되었다. 이전에는 2~3시간마다 깨서 다시 잠들기까지 애를 먹은 적도 있었다. 긍정적인 관점을 훈련하는 방법으로 감사멘트 녹음하기가 으뜸인 것 같다. 처음에는 감사의 내용을 마음속으로 말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입 밖으로 말하다가, 최근에는 녹음한다. 2분 정도 녹음하는데 가끔 전날 녹음한 내용을 듣기도 한다. 내 주변을 감사로 보호막을 치는 것 같다.
저자는 유도에서 낙법을 제일 먼저 배우는 이유를 언급했는데 내 생각도 같다.
“넘어지는 것을 충분히 익혀야(인생의 쓴맛을 먼저 알아야) 후리기, 업어치기, 메치기, 되치기 (삶의 고난, 고행, 고통)를 당하는 그 자체에 신경을 덜 쓰기 때문이다. 오히려 두려움 없이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에 집중할 수(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잘 살아갈 수) 있다.” (P18.)
나는 수영을 잘하는 편이다.
아파트단지 근처에 실외 수영장이 있어서 초등학교 여름방학마다 거기서 살다시피 했다. 강습을 받지 않고 물에서 놀면서 곁눈질로 옆 사람이 수영하는 것을 수없이 봤다. 수영장 물 먹기를 여러 차례 한 후 몸이 뜨는 원리를 스스로 깨쳤을 때 그 환희는 정말 잊을 수 없다. 그 뒤로 수영에 자신감이 생겼고 자유형을 하면서 양팔을 휘젓기 시작하니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누워서 하늘을 보며 배영할 때의 그 자유로움이 참 좋았다. 그렇게 몇 년을 물을 갖고 논 후에 정식으로 수영 강습을 배웠다. 수영 코치님에게 칭찬을 자주 받았다.
그럼에도 신입사원 시절에 배운 보드는 몇 번 타고나서 그만두었다. 넘어지는 법부터 배웠다면 좋았을 텐데…. 지금 생각해도 아쉽다.
어떤 코치를 만나는지가 정말 중요하다.
안 넘어지는 법을 알려주고 넘어지게 되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자꾸 들으니, 흥미를 잃어버렸다.
'사람들은 같은 문제를 두고 크게 세 가지의 현상을 보인다.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과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 되는대로 생각하는 것이다.'(P92)
단순하게 생각하고 살면 좋다는 것을 알지만 실천이 쉽지 않다.
“생각이 복잡한 사람은 산만하고 삶 자체 또한 복잡하다. 매사에 안정감이 부족하고 이것저것에 대한 욕구 또한 강하다.그러다 스스로가 만족하지 않으면 자신은 불행하다고 착각한다.”
우리는 모두 시한부 인생을 산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희생해서는 안 된다. 사소한 것을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다만 사람마다 사소함의 정의는 다르다. 그럴 때는 고민하는 것이 통제할 수 있는 변수인지 아닌지를 생각해 보라. 통제 불가능한 변수를 가지고 심각해지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