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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호랑 Aug 19. 2024

로컬크리에이터로 살아남는 방법

지역 캐릭터 살아남는 3가지 방법

로컬크리에이터란 말이 유행하기도 전부터 생각했습니다.

캐릭터는 로컬화에 강점이 있는 분야라고요.


오늘은 지역특화 캐릭터를 만들면서 느낀 생각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지역 캐릭터 창작, 고민해야 할 3가지



첫 번째,  사실에 기반한 존재

캐릭터라는 것은 새로운 저작물입니다. 하지만 지명이든, 역사인물이든, 지역의 특산물이든 실제로 존재하고 있던 것입니다. 설화 같은 형체가 없는 스토리여도 그렇습니다. 지역의 이름을 달고 있으니까요. 


이를 받아들이는 대중은 지역이라는 배경을 갖고 인지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과 캐릭터로서의 픽션 사이에서 적절한 줄다리기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역사적 사실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상상력을 가미한 픽션을 통한 창조의 영역은 분명히 필요합니다. (모든 캐릭터가 오로지 사실만을 반영한다면 모양만 다른 디자인에 불과할 테니까요.)


캐릭터이기에 할 수 있는 설정, 외형적인 디자인, 스토리 등이 이에 포함되며 이는 대중성 있는 콘텐츠로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곤 합니다. 뿐만 아니라 ‘창작물’로서의 역할을 해내기도 합니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사실에 기반한 존재이며, 이를 아예 바꾸려고 하거나 없애려고 할 때 더 이상 지역성이 없어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지역의 이야기가 살아있을 때 더욱 매력적인 존재가 됩니다.




새롭게 개발한 당진시 남이흥 & 황금이 캐릭터






두 번째, 지역에서 활용하기

외형적으로 좋고 싫음은 취향에 기반할 수 있으나, 이를 지역에서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모든 사람이 100%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없겠지만 지역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는 존재합니다. 인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설득력을 갖은 셈입니다.


그 첫 단계가 지역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개발한 캐릭터를 활용한다는 것은 우리 지역의 콘텐츠로 익숙해지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다른 분야나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을 때, 해당 지역에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철원군 어디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철궁이





 

세 번째, 팔려야 한다는 것

오프라인으로 지역에서 소비되든, 온라인이든 팔려야 합니다. 경제적 효과가 있어야 지속가능한 캐릭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역 캐릭터는 일부 공공성을 띄기도 합니다. 주식회사 아트뮤는 여러 지역 캐릭터를 개발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 및 지역민이 허가에 의해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IP를 오픈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캐릭터 확산뿐만 아니라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도 도움 되는 전략입니다. 또 캐릭터 개발사도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지속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역 캐릭터는 더욱 성장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역 사회와 공존하며, 회사는 지속성을 갖습니다. 이것이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협업인 것이죠.) 회사는 수익을 만들고, 지역에는 사람을 불러 모으는 일. 그것이 지역캐릭터의 매력 아닐까 싶습니다. 잘 만든 지역 캐릭터는 기업과, 크리에이터와, 사람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주식회사 아트뮤는 캐릭터로 부가가치를 만드는 일을 더 많이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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