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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호랑 Oct 02. 2024

캐릭터 팝업에서 굿즈 팔아보니 -2-

굿즈 제작 전 알면 도움 되는 내용 


지난 캐릭터 팝업 이야기에 이어 굿즈 판매에 대한 내용을 담아볼게요.







굿즈 판매는 온라인 샵으로


돌모랭이 캐릭터를 론칭하며 새롭게 개발한 굿즈 시리즈를 전시했어요. 

얼마나 팔릴지, 어떤 제품을 선호할지 궁금했거든요. 아트뮤는 대부분 기업, 기관 고객 대상의 브랜드 캐릭터 서비스를 해왔기 때문에 그동안 B2C 모델은 갖고 있지 않았어요. 


이번 기회에 반응을 보고 싶어 동시에 큐알을 통해 구매할 수 있게 했어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현장에서 바로 판매를 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긴 했는데, 현장 판매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대안으로 생각한 방식이었죠. 그런데 기대 이상으로(?) 팔리더라고요. 





예약 상품인데.. 괜찮으세요?


심지어 일부 제품은 2주 후 발송인 예약상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구매하시길래 직접 물어봤어요. 

"오래 기다려야 하는데 괜찮으시냐" 했더니 "상관없다, 실물을 봤기 때문에 기다릴 수 있다"라고 답하시더라고요. 귀찮음과 번거로움을 넘어 온라인에서 돈을 지불한 사람들은 진짜 팬으로 전환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아무리 캐릭터에 관심이 있어도 '돈'을 쓰는 것은 다르잖아요. 즉각적인 구매 반응, 즉 피드백이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오더라고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제품이 반응이 있는지를 아는 것은 아주 중요한 포인트이거든요. 뿐만 아니라 고객과 바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더욱 확장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팝업 진행 중에 새로운 굿즈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예약 구매 고객에게는 '신상 있어요!'를 알릴 수 있겠더라고요. 

사전에 제작 계획을 세워놓긴 했으나 일정상 순차적으로 만들다 보니 생긴 일인데, 오히려 이어서 출시하는 신상이 없으면 아쉬울 뻔했어요. 사람들에게 집중적으로 관심을 받는 그때에 반응 조사를 하는 게 비용적으로 훨씬 이득이니까요.


이건 굿즈뿐만 아니라 어떤 제품을 만들 때에도 같은데 막상 시장에 내놓으면 기대와 다른 반응이 올 수 있어요. 특히 캐릭터 굿즈는 꼭 소량 제작 후 사전 테스트를 권장하는데, 작게 제작하면 가격이 비싸지는 단점이 있지만 사람들의 선호도를 모르고 제작하게 되면 버리는 데 돈이 더 많이 들어요. 




팝업은 오프라인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이에요.


이 과정을 통해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캐릭터 굿즈도 일방적으로 물건을 내놓고 '사주세요!'라는 메시지 보단,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개선하며 판매 전략을 찾는 일이 핵심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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