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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평등하다-1-

그리고 어떤 사람은 훨씬 더 평등하다.

by 이영준

우리는 모두 공정하고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원하고 그런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개인으로서는 거대한 사회 속에서 평등을 추구하기에는 너무 미약하지요. 그래서 내가 속한 가정이, 회사가, 그리고 사회와 국가가 모든 사람들이 차별 없이 공정하고 평등하게 대우받고 취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정부와 국회. 그리고 언론을 비롯한 매스컴에게 요구하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들이 이렇게 공평한, 그리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도 당연히 수반되어야 하겠지만 이것을 보편화하도록 하려면 여론과 합의와 이를 시행하기 위한 합법적 시스템이 필요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보편적 정의와 공평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 국가조직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그래서, 훨씬 더 평등해야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왜냐하면 , 이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다른 모든 분들이 평등할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자면, 지난번에 언급한 내용인데요.


서해 공무원이 표류하다가 북한 군인들에게 무참하게 살해당한 사건을 본다면,


문제인 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은 같은 수준의 지도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은 평등해야 하겠지요.


그래서 서해에서 참혹하게 대한민국의 공무원이 피살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요?


문제인과 김정은은 존엄한 존재로서 더 훨씬 평등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 분들이라서,


일반적 평등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때때로 불행한 결말을 맞아도 된다는 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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