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과 인생
일상의 삶 속에서 시스템을 극대화하는 인생
인간을 비롯한 동물과 식물 등 모든 호흡하는 생물은 유기체의 형태들이다.
모든 유기체는 체계(System)를 유지함으로써 생명을 유지하고 성장을 지속하게 된다.
민법상 인격을 부여한 법인을 비롯한 회사 등과 같은 대부분의 조직활동을 하는 단체들도 생물체계와 유사한 시스템으로 생존과 성장을 하게 된다.
소규모의 작은 상점도 마찬가지다.
체계, 즉 시스템은 끊임없이 움직여져야 한다. 시스템의 어느 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기능 내지는 작동이 저하되거나 멈춰버리면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때 문제되는 부분이 원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없게 되면 전체 시스템이 약화되거나 심하면 시스템이 무너져 버릴 수 있다.
시스템의 두 가지 핵심은 '생존과 성장'이다.
인간의 삶 속에서 매일의 생활은 몸속의 유기체로서의 기능 체계 즉 시스템이 정상적이고 역동적으로 움직일 때 정신과 육체의 기능이 보다 활기차게 그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한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육체의 기능 즉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시스템은 잘 아는 바와 같이 투입기능, 전환기능과 산출기능 그리고 피드백(환류기능)을 통한 재투입과 전환, 산출 그리고 다시 피드백의 끊임없는 반복이 생존과 성장을 지속하게 하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유기체의 순환기능을 생각하면서 나 개인의 일상 속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이 작동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나의 경우에도 내가 항상 육체적 정신적으로 양호한 건강상태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생활을 전개해 가야 하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선 나의 일생은 내 육체의 시스템이 일정한 나이에 도달할 때까지는 시스템의 성장활동이 지속되고 40 대 이후부터는 서서히 기능이 저하되다가 노년에 이르게 되면 일부 기능의 작동이 하나하나씩 약화되면서 종국에 그 기능들이 멈추게 되면 머지않아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내 육체는 그렇다 치고 정신적인 면의 시스템은 어떠한 상태까지 활성화되다가 점차적으로 그 기능이 종료가 될까? 종료되기 전까지 나의 정신적, 영적 시스템이 얼마나 성장을 지속하게 될까?
어쩌면 육체적 시스템 기능의 활성화보다 정신적이고 영적인 기능의 활성화는 더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규칙적이고 절제된 생활습관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이기적인 마음과 감정적 행동을 자제하고 이타적이고 타인을 배려하는 선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정신적, 영적인 기능은 육체의 노화에도 불구하고 더욱더 시스템 기능이 발전하게 되어 인생의 삶이 풍성해지고 보람될 것이다. 바라기는
가능한 한, 내 마음과 정신 그리고 영적인 면에서 깨끗하고 맑은 샘물 같은 명경지수의 수준에까지 다다른다면 좋겠다. 만나는 모든 이들의 생각과 들려주는 이야기에 공감을 느끼고 이해하면서 서로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를 보내 주는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이 들어가는 중에도 티를 내지 말고 꾸준히 나의 영적상태를 업그레이드하는데 보다 노력과 정성을 쏟아부어야겠다.
건전한 생각과 건강한 생활은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에게는 건강 유지의 중요 요소이다.
또한 건강이 허용한다면 업무량이 적절한 직업을 기지는 것도 건강시스템 유지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도 정신적 시스템을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왕이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대화할 때에도 상대방의 마음을 편하고 즐거우며 유익한 방향으로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
대화에도 "파레토의 법칙"을 적용하고 싶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상대방의 생각이나 의견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건성으로 듣는 시늉만 하고 머릿속에는 내 생각으로만 꽉 차 있어서 대화의 상대가 하는 말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것은 부정적 의사소통(negative communication)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파레토의 법칙"은 나의 얘기는 20% 정도만 하고 나머지 80%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는데 비중을 두라는 것이다.
일단 상대방의 얘기가 시작되면, 귀를 기울여 듣고 상대방의 말이 끝난 후에는 들었던 상대방의 이야기를 간추려서 상대방에게 다시 반복하는 것이다.
이렇게 상대방에게 들은 이야기를 내가 다시 반복하면 대화는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게 되는데 이를 긍정적 의사소통(positive communication)이라고 한다.
요컨대 '자애스러운 어머니 혹은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는 무조건 자기 자식의 편에 선다. 그것은 내 몸의 분신이기 때문이다.
똥기저귀를 갈아입혀 주는 일부터 젖을 먹여주고 재우고 입혀주고 함께 말동무가 되어 주고 걸음마를 시켜 주고......
그러니 어찌 자식을 아끼지 않을 수 있으랴!
그렇다.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상대와 이야기한다면 대화는 더욱 진지해지고 정이 철철 넘쳐날 것이다.
건강유지에 필요한 시스템 관리를 통해서 제대로 건강관리가 이루어진다면, 노후에도 정상적인 육체적, 정신적으로 흡족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그래야 나이 들어서도 치매 같은 정신질환 없이 주책 부리지 않고 주위에 폐를 끼치는 일이 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왕이면 육체적 건강도 시스템을 항상 정상적이고 양호한 체계로 운영하여 면역력을 높여서 노후에도 질병 없이 무탈하게 보내고 싶다.
앞으로 생명과학 등 의학기술이 개발될수록 평균수명이 연장되어 150세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육체적, 정신적인 시스템 유지관리는 인간의 삶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아! 인생에 있어서 시스템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인식하고 살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