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by 나를 깨는 글쓰기

지금까지는 순진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알면 알수록 세상은 순진하지 않다. 그녀는 요즘 이런 생각을 자주 하는 와중에 씻으면서 문득 두 장면을 떠올렸다. 하나는 대학 시절 무역학과 수업에서 알게 된 한 여성에 대한 기억이었다. 그녀는 알 수록 정체 모를 종교와 관련해서 자꾸만 나에게 무언가를 설명해 주고 싶어 했다. 요즘 그녀는 그 비슷한 마음이다. 그녀와 가까운 사람들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무런 관심이 없는 사람들 치중된 생각을 전해 듣고는. 한 치의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제발 ‘왜’를 한 번만 같이 생각해 보자고 지금 우리나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떤 상황에 직면에 있는지는 그 누구도 아닌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한다고 어려운 게 아니라 단 한 번에 관심만 가지면 된다고 외치고 싶었다 물론 치중된 생각을 보고 그에 대한 자세한 사실은 스스로 찾아봐야 하고 양쪽 모두의 의견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건 그녀에게도 동일 하지만 말이다. 또 하나의 기억은 그녀의 직전 회사 대표가 그녀에게 인생 조언으로 이런저런 말을 했는데 그중 하나였다. 바로 세상을 사람을 너무 좋게만 보는 것은 그녀에게도 좋지 않다고. 그 말을 요즘 조금 깨닫는다. 알면 알수록 더 그렇다는 것을,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것을 그녀는 점차 피부로 깨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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