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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비트코인의 4년 주기설이 반복되는가?

비트코인 분석시리즈

by 박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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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년 주기설이 존재하는가?

4년 주기설은 비트코인의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관찰입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과거에 반감기 시작 후 약 1년 후에 최고점을 찍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과거의 패턴일 뿐이며 미래에도 반드시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 어떤 통계학 모델로 검증을 할 것인가?

비트코인의 주기성을 통계적으로 테스트하기 위해서는 시계열 분석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회귀분석, ARIMA 모델, Structural Changes, GARCH 모델 또는 머신러닝 기반의 시계열 예측 모델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3. 4년 주기설이 변화하고 있는가?

시장의 주요 참여자가 리테일 투자자에서 기관 투자자로 변하고 있다는 점은 주기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더 큰 자본을 가지고 있으며, 시장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주기설의 패턴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기성을 검증하기 위해 주기 분석 Fourier Transform, Power Spectrum Density, Wavelet Transform을 사용합니다.


다음 그래프를 통해서 4년 주기설 (반감기 1년 후 Peak에 도달)에 대해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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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테이블을 보면, 최초의 반감기였던 사이클 1에서 최고가까지 도달기간이 371이 걸렸습니다. 아마도 이 기간이 1년 내에 Peak에 도달한다는 근거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이클 2(1401일), 사이클 3(1403일)으로 겨우 한번만 맞은 이론입니다. 상승시장 최대상승률도 9880.60%였지만, 사이클 3에서는 751.61로 하락했고, 지금 진행 중인 사이클 4에서는 65%대에 불과합니다. 이 내용을 다시 이해가 쉽게 그래프로 그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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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이클 1과 2는 상승 후 하락을 했지만 사이클 3은 최고가격이 Peak마지막에 형성이 되면서 “1년 후에는 하락기로 전환된다”는 시나리오도 맞지 않고, 더욱이 1년에는 무조건 하락한다는 시나리오도 어불성설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 후 하락이라는 시나리오는 비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는 맹목적인 경향이 있어, 1년 후에는 무조건 팔자라는 기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BTC는 하락기류나 상승기류인가를 물어본다면 분위기는 상승 시 나라오가 더 많은 것 같다. 실제로 마지막 차트를 봐도 277만에 Peak에 도달하고 하락을 했지만, 지금은 이 그래프를 그렸던 시점인 2025년 4월 말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작성일인 오늘 현재 TradingView가 제공한 차트를 보면 다시 Peak 근처에서 상승압력이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년 주기설은 이미 없는 이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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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USD 103,902 ▲ +0.36%


지금까지의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의 변화하는 시장 역학을 보았으며, 코인시장에서 변동성이 감소하는 등 BTC시장도 점차 성숙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3번째 사이클의 독특한 패턴 (하반기에 추가상승)은 기관 투자자의 유입과 시장 구조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짧은 역사를 가진 BTC의 경우 1년 주기설은 통계학적으로 분석은 신뢰성이 작을뿐더러, 짧은 과거의 경험을 분석한 내용으로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덕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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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ts Index 사이트에서 찾은 그래프 중 하나를 보면 중앙에 수평선=1인 지점과 반감기를 표시한 수직선을 보면, 파랑선인 10일 Stock2 Flow(s2f) 선은 2024년에 반감기 시작 이후 예외 없이 1 이하에서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4년 주기설을 의미하는 노란색 463일 s2f선도 반감기 중 드물게 1 이하에서 움직임을 보이는 등 새로운 조짐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줍니다.

S2F 모델은 기존 BTC 유통량(Stock) / 연간 신규 공급량(Flow)으로 계산됩니다. 따라서 반감기마다 정해진 룰에 Flow가 반으로 감소(반감, Halving)하면 S2F 비율 증가하고, BTC가격은 필연적으로 상승압력으로 이어진다는 논리입니다. 이 원칙이 지켜진다면 BTC가격은 우리 생애에 십억이 될 수도 있지만, 아니라면 지금 정도의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S2F는 투자가들이나 대기 수요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Indicator이자, 수호신역할을 하는 지표입니다. 아래 링크를 잠시 공부해 보세요.

Bit coin Stock to Flow Model - S2F Live Chart (PlanB)

‘가격 예측의 귀재’ 스톡투플로우(S2F) 모델의 모든 것 [2025년] - BeinCrypto Korea


반대론자들은 BTC가격이 희소성만으로 가격이 결정되지는 않는다는 주장이고, 기관 투자자 유입, 규제 변화 등 외부 요인 영향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으며, S2F는 과거 데이터에 기반하므로 미래 예측 보장 없다는 주장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무자들이 예상은 최고점 시기를 2025년 8월~11월 예상 (반감기 후 15~18개월)로 전망하고 있고, 긍정적 요인으로는 ETF 유입, 글로벌 유동성 확대, 부정적 요인으로는 규제 압박, 경기 침체 우려를 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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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BTC 애널리스트들이 만든 무지개 차트를 그린 Python code 보면 무지개 그래프가 상승을 하는데 2024년의 반감기 수직선 이후를 보면, 무지개차트의 두꺼운 노랑선 이하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움직이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StephanAkkerman/bit coin-rainbow-chart: The popular Bit coin rainbow price chart open-sourced


StephanAkkerman/bit coin-rainbow-chart: The popular Bitcoin rainbow price chart open-sourced


그리고 아래는 https://github.com/lucasdevit0/BTC-Linear-Regression/ 사이트에서 구한 코드로 만든 그래프인데, 좌측그래프는 2022년까지의 데이터로, 우측은 2025.5월 3일 데이터를 다음 반감기인 2028일까지 동일하게 적용해서 수평선처럼 보이는 검정선이 있는 그래프인데, 좌측 그래프는 날이 갈수록 확대폭이 커지고 있음을, 오른편은 움직임의 폭이 점점 더 작아 짐을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의 움직임의 크기인 Volatility가 점차 작아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가상의 데이터를 일부 적용해서가 아니라, 2025.5월 이전에 이미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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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205.5월까지의 데이터로만 그린 아래 그림에서도 노란색 S2F 주기가 2024-4월 반감기 이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말은 향후 BTC의 가격은 news 등 fundamental에 의해 좌우될 것이지만 상승폭은 매우 완만할 것이다는 라는 전망이 가능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실무자들이 만들 S2F차트가 아니라 제가 4년 주기설을 추정하기 위해 그린 465일 이동평균 그래프를 그려보니, BTC시장은 이미 Golden-Cross (단기가격이 장기평균을 상향 돌파한 경우로 2028년까지 가격이 상승한다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거의 가격으로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말해주고 있고, 어떤 모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론이 틀려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시 말하면 세상에는 너무 단순하고 불완전한 모델들이 많다는 것이고, 단순히 평균값 등에만 의존해서 전 재산을 건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지도 알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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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많은 분석을 통해 본 결과 반감기별 4년 주기설은 존재하지만, 그 상승폭은 과거와는 달리 점차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이 말은 뭔가가 변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음 편에 추가로 뭐가가 뭔가인지를 찾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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