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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에 "외국어 발음 편"이 보강되어야 할 이유(1)

내가 세상이 궁금한 이유 시리즈

by 박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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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관련 이미지 - 검색 이미지


이 글은 제가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들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나의 생각 1 :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쓰는 영단어가 많은 것 같아요..... 어제도 아스팔트라는 영어 단어의 스펠링이 뭘까라고 갑자기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https://dic.daum.net/search.do... 발음도 미국식 발음으로는 애스폴트, 영국식으로는 아스팰트로 모두 아스팔트가 아닙니다. 재미있죠~~~


나의 생각 2: 플래카드? 플래카드? è Placard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Tmsms 단어 중 하나가 현수막, 피켓, 포스터를 말하는 placard이다. 즉 발은 플래카드 그리고 플래카드를 들로 다니는 모습을 carry a placard 라 한다.


나의 생각 3: Pythoncide란 단어를 보신 적이 있나요? 이 단어가 우리가 "피톤치드"라는 발음으로 사용하는 단어라는 것도 아셨나요?

식물들은 자신들에 유해한 균들로부터 자신들을 방어하기 위해 자체생산 살균제를 발생시키는데, 그것을 "파이톤싸이드"라고 해요. 물론 인간들도 등산등을 통해서 그 성분을 코로 마시게 되면 몸속의 잡균(?)을 없애주고 자연치유력을 높인다 하지요. 삼림욕이 그 목적이고요. 그런데 이 영어단어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피톤치드"로 나와있네요.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 영어 발음은 https://en.dict.naver.com/... "퐈이돈-싸이드"로 들리네요.


나의 생각 4: 유사한 사례를 드리자면, 비근한 예가 "Naples"입니다. 중학교 이상을 졸업했다면 아마 “나프레스”등으로 발음을 할 것이라고 장담해요. 그런데 정답은 "나폴리" 거든요. 영어로는 Naples, 이태리어로는 우리가 발음하는 "Napoli"입니다. 제가 살다 온 호주의 지명에서도 Sydney는 시드니라고 발음하지만, 이웃도시인 Melbourn은 현지인들은 "멜버른~"이라 발음하는데 한글로는 "멜버른"이라 합니다. 지인이 프랑스에서 현지인들이 "베르사유"에 가는 기차표를 사려는데, 자신의 발음을 이해하지 못해서 혼났다는 여행 고생담도 있고요. "베르사-유"뭐 이렇게 해야 한다 해요. 한글이 현지인들이 쓰는 표준어에 가까운 발음(엑센트 포함)을 다루지 않고 있기 때문이지요. 조선시대야 전 세계를 다 여행해 보질 못했으니 그랬다고 치고, 지금은 관광객을 통하거나, 여행을 통해서 그런 발음을 수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외래어가 우리 한글에 새로이 담겨야 할 이유입니다.


나의 생각 5: 이전에 설명한 "멜버른~", "베르사-유"처럼 우리 한글에 간단한 기호를 더하면 외래어 발음을 더 잘 표현할 수 있고요, 더욱이 우리 한글에 없는 엑센트(accent)는 가령 "멜^번", "어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등으로 표기하면 더 현지 발음에 가까워지겠죠? 젊고 해외 경험도 많으신 국어학자님들, 세종대왕님의 거룩한 업적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개방화 시대에도 한글의 가치를 이어 나가게 할 "한글의 외래어 부문 보강"편을 만들어 주세요.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과 관련한 외래어 표기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만들어서, 한글이 미래 세대들에게도 존경받는 좋은 언어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이 주제 또한 젊은 후박들이 박사논문 등에 다루어야 할 핵심과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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