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에 새긴 역사, Larrakia 문화의 땅 다윈

나의 시드니 크루즈 여행기

by 박정수

대지에 새긴 역사, Larrakia 문화의 땅 다윈

일자 : 2008-9-21 (일)

방문지 : 호주 다윈(Darwin)

날씨 : 33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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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날씨다. 싱가포르, 베트남등에는 비가 온다 하는데. 지난 보름 여 동안 우리가 도착하기 전에 비가 오고, 우리가 지나고 나면 다시 비가 온단다. 우리는 날씨 한 번은 정말 종은 관광 운을 가졌나 보다.


오늘은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호주에 처음 내리는 날이기도 하고 내 인생에 처음 호주대륙에 도착하는 날이다. 그리고 우리 둘째 공주님의 생일이다. 아침부터 아이들 침실 문 앞에 세 개의 풍선을 달아 놓으며 축하해 준다. 그리고 다음날은 또 집사람의 생일이라서 우리 방문에도 3개의 풍선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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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시(Darwin)는 호주의 북부(Northern) 준주(자치주, Territory)의 항구도시로 우리나라로 치면 강원도 속초정도의 도시다. 구글링을 하니, 이름은 이 지역을 처음 발견한 선장이 진화론으로 유명한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을 기리기 위해 지었다고 전해진다.

다윈이 속한 노던 테리토리(NT)는 호주 대륙에서 원주민 문화가 가장 강하게 남아 있는 지역 중 하나인데, 건조하고 광활한 내륙 지형과 해안 습지가 많아, 수천 년 전부터 다양한 원주민 집단이 이곳에 정착해 왔고, 본격적으로는 NT 정부와 한 기독교 선교단체는 1900년대 초부터 Bagot 사역지 등 기숙학교(‘mission’)를 세워 원주민을 집약 수용했고, 이후 도시 다윈으로의 이주가 늘었다 한다. 그리고 이 지역은 다윈 지역의 전통적 주인공인 Larrakia People에 의해 수천 년에 걸쳐 만들어진, ‘땅과 사람’이 하나라는 깊은 신념이 깃들어 있다 한다. (chatGPT등에서 Larrakia People에 대해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의 8년 간 호주생활을 통해, 호주의 문화를 이해하려면 Aboriginal이라는 단어 즉, “호주 원주민” 이야기를 알아야 하는데, 다음은 chatGPT인 Monica를 통해 취득한 정보입니다. 라틴어 「ab-origine」(‘처음부터, 본래부터’)의 Aboriginal은 영어권 식민지 시대에 “원주민”을 지칭하는 공식 용어로 자리 잡았다.

1788년: 영국 식민지화 시작(시드니).

토지·자원 권리 박탈: ‘무주지(terra nullius)’ 원칙 적용, 전통적 토지 소유권 부정.

앞쟁이 전투(Frontier Wars): 무력 충돌·소규모전투가 100여 년간 이어짐.

전염병 유행: 천연두·홍역 등으로 인구 급감(최대 90% 감소 추정).

Stolen Generations(1910~1970년대): 원주민 자녀를 가족·문화로부터 분리, 기숙학교로 강제 이송.


이 처럼 원주민들은 정복자들에 의해 살해당하고, 그들이 수입한(?) 각종 감기 등 전염병으로 몰살을 당했으며, 급기야 Stolen Generations이라는 인종차별 정책으로 분산되어 차별을 받고 살았으며, 제가 호주에 입국한 2008년 무렵에 원주민들에 대한 권리를 회복하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각 주정부마다 원주민에 대한 차별금지를 입법화하고, 토착민 의원·장관 기용 확대하는 등 원주민들에 대한 차별화 없는 호주를 기대해 본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가이드에 따르면 이 지역은 싸이클론(열대성 저기압)에 의해 도시가 계속 평지로 바뀌고 있고, 2차 세계대전시에 일본의 공습을 많이 받았던 지역이기도 하다고 한다. 평탄하지만 산도 있고, 바다도 있고, 거기다 여기는 우라늄 등 천 원 자원이 많은 도시라서 최근에 주목을 더 받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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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정말 청명하면서도 덮다. 우리는 2시간간 버스를 타고 리치필드 국립공원(Litchfield National Park)으로 향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설악산 국립공원이라 할까? 공원으로 가는 길은 이어지는 평지에 나무 둘레굵기도 우리나라 소나무 정도되는 나무만 계속 보인다. 우리나라의 산을 보는 것이 아니라 거리의 가로수를 계속 보고 지루하게 차가 달린다. 미국 중부에서 옥수수만 보고 끝없이 달렸다는 이야기와 같다.


공원에 처음 내린 곳은 Magnetic Termite Mound다. 수많은 비석들처럼 보이는 흙덩이들이 공동묘지를 연상할 정도로 많이 무덤처럼 산재해 있다. 지열은 35도를 넘는 것 같다. 휴일인데도 사람들이 별로 없고, 황무지에 우리 단체관광객들만 보인다. 버스기사가 관광가이드 역할도 같이 하고 있는데, 자기들끼리는 잘아서인지 설명도 별로 없고, 발음도 정말 호주에서도 촌사람(?) 발음이라 다 알아듣기가 쉽지 않다. Termite는 짐작은 했지만 흰개미다. 수만은 무덤들은 흰개미집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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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원의 많은 곳에는 동물보호와 관광객의 안전을 위한다며 출입금지구역이 대부분이고, 우리는 지정된 좁은 도로만으로 다닐 수 있다.

IMG_1198.JPG 놀랍게도 동물들 먹이를 이렇게 준비해 준다

이 지역은 폭포(Florence Falls, Wangi Falls)와 자연 수영장으로 유명한데, 우리가 두 번째로 구경한 곳이기도 하다. 두 줄기의 폭포가 멀리에서 보이고 더 가까이에서 본 것은 많은 젊음 이들이 그 위험스러워 보이는 폭포가 만들어 놓은 계곡물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 장면이었다. 이 공원에는 이 처럼 계곡에서 수영을 하며 더위를 식히러 온단다. 우리의 여행 목적이 수영이 아니었기에 아쉽게도 근처까지는 가보지 못하고, 부러움만 남긴 체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다음 목적지는 아까 보다는 다소 높이는 덜하지만 폭포가 만들어 놓은 연못의 크기가 10배는 넘는 연못이자 자연적인 수영장이다. 많은 젊은이들이 연못 주변에 야영을 하면서 수영도 하고 잠도 자고, 선탠도 하고 있다. 우리는 계곡 주변의 언덕을 먼저 올랐는데, 정말 원시림을 걷는 느낌을 줄 정도로 새소리, 벌레소리 잘 보존된 이름 모르는 나무들이 보인다.

IMG_1202.JPG 박쥐를 찾아보세요. 확대를 해도 됩니다

우리는 나무에서 우리나라 슈퍼에서 물건을 사면 주는 검정봉지가 나무에 많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박쥐들이다. 이곳이 그들의 은신처인 것이다. 동굴이 없는 지역이라 그런지 대낮에도 박쥐들이 정말 새까맣게 매달려 있다.


그리고 본의 아니게 호주에서 최초로 만난 동물인 도마뱀도 촬영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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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도 찾아 보세요. 여러분의 집중력과 시력을 Test 해 보세요

내려오는 길에 사람들이 수영을 하고 있는 수영지에서 발만 담가보았다. 우리나라 계곡물처럼 시원할 줄 알았는데, 날씨가 더워서인지 25도 내외의 미지근한 물이다. 정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더위를 식히고 있다. 수영장이나 해변에서의 피서가 어려웠던 우리 어린 시절, 인근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에서 수영하던 그런 즐거움이다.


숙박시설은 Batcherlor라는 지역에 몰려 있고, 이곳은 간이음식점, 간이매점등이 전부다. 모든 것이 시내에 비해서 비싸다. 콜라 두 개, 맥주 두 명에 2만 원을 지불했다. 배에서는 만 5천 원이면 정도지만. 또 라이터가 2불이고, 담배가 1갑에 15.90불이다. 한국에서는 라이터는 어디를 가도 공짜로 얻어와서 집에 산더미처럼 쌓아 놔서 집사람에게 자주 혼나던 물건인데…. 담배는 한국 돈으로 약 만 3천 원. 호주시내에서는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호주의 담뱃값은 비싼가 보다. 매점은 작지만 한국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음료들을 팔고 있다.


그다지 이 코스는 수영복을 준비하지 않은 우리들에게는 결국 Impressive 하지 않아서 그냥 B코스인 “악어농장 방문”을 할 걸 하는 아쉬움을 남기면서, 그다지 크지 않은 다윈 다운타운을 버스로 보면서 돌아왔다.



이제 배에서 이틀을 보낸 후 시드니에 도착을 하면, 우리의 25일간 대장정이 끝난다. 이 사진은 썬프린세스가 운영하는 세계일주 크루즈 항로이다. 여러분들도 이 기나긴 두 달 정도의 대장정에 도전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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