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결정요인은 창업자의 입냄새?

스타트업 투자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 전, 국내 유명 VC인 Translink Capital 허진호 대표님께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글 하나를 보았습니다. 미국의 한 벤처 투자자가 쓴 글이었는데요. 자신을 포함한 많은 벤처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지 않게 되는 계기를 'red flag' 라고 하며, 구체적으로 어떤 요소가 의사결정에 red flag로 작용하는지를 언급했습니다.

VC의 투자를 멈추게 하는 red flag의 대부분이 창업자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창업자가 사업을 잘 설명하는지, 핵심KPI를 잘 이해하는지 봐야 한다는 내용에서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요소들도 있었습니다. 창업자에게서 입냄새가 나는가, 그(그녀)가 현재 연애중인가 등 뜻밖의 내용이 많았습니다. 의외라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론 공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도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게 사람인것은 당연합니다. 창업자에게서 좋은 인상을 받아야 그 기업에 기대도 걸 수 있는 것이지요. 어제 자(2/15) 중앙일보에는 창업투자회사 스트롱벤처스의 배기홍, 남호형 두 대표님의 인터뷰가 실렸는데요. 그들 또한 투자 시 먼저 보는 것이 창업자의 됨됨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핵심 투자요인은 결국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대표를 직접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대뜸 찾아가서 당신의 사업 계획을 설명해보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실제 많은 투자자들은 스타트업의 데모데이에 참석합니다. 주목받는 신생기업의 대표를 직접 만날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로서 창업자의 발표를 보고 질의응답도 하면서 시야를 넓힙니다.

지금 당장 투자하지 않는대도 오프라인 설명회에 가야 하는 이유는 있습니다. 기업의 대표를 만나고, 그들의 발표를 듣고 나서 어떤 기업이 더욱 성장하는지 확인하면서 자신만의 안목을 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느낌을 준 비즈니스모델과 대표가 잘 되는지, 어떤 곳이 안 되는지 확인해보세요. 각 기업의 PT를 보고 이후 성장과정을 지켜본다면, 앞으로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할 지 감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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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에서는 오는 21일 저녁 7시, 여의도에서 각 분야 유망주 7개 스타트업의 대표를 만날 수 있는  <스타트업 브리핑 Night>을 준비했습니다. 투자자에게 투자의 기회는 물론, 학습의 기회도 제공합니다. 좋은 기업을 알아보는 안목을 기를 기회.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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