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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디자인 실무에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10가지

UX 초보도 놓치기 쉬운 체크리스트 10가지와 실무 노하우

by 지밍리

디자이너도 몰랐던 UX 체크리스트 10가지

UX 디자인을 7년 정도 하다 보니,

이 분야에서 정말 중요한 건 ‘작은 디테일’이라는 걸 새삼 느껴요.

좋은 툴을 쓰고, 멋진 UI를 만들어도 사용자 흐름 하나가 꼬이면 전체 경험이 무너지거든요.


저 역시 커리어 초반엔 책이나 아티클에서 말하는 UX 원칙이 정답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실무는 훨씬 더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하더라고요...ㅎ 따흑...


수많은 테스트와 사용자 피드백, 그리고 개발자와의 협업 속에서 조금씩 배운

UX의 ‘현실 체크리스트’!!

오늘은 그중 많은 디자이너들이 놓치기 쉬운 10가지 포인트를 공유해보려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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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텍스트는 ‘보여야’ 읽힌다

디자인 완성 후 피드백 회의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글자가 안 보여요”예요.
글을 잘 썼다고 UX가 완성되는 게 아니라,

시선이 머물고, 맥락이 연결되는 위치에 있어야 읽히죠.
중요한 텍스트는 Bold, 큰 폰트, 위쪽 배치.

이건 정말 기본 중에 기본!!!



2. 버튼은 색보다 ‘우선순위’가 더 중요하다

디자이너들은 버튼 색을 고민하지만,

사용자는 버튼이 눈에 띄는지, 지금 눌러야 할 이유가 있는지를 봐요.
실제 전환율에 영향을 주는 건 ‘디자인이 예쁘냐’보다,

위치

우선순위

클릭 피드백(hover, active 등) 이에요.



3. 에러 메시지도 브랜드의 UX다

에러 메시지를 무시한 적이 있다면, 그건 진짜 실수예요.
"잘못된 입력입니다" 대신 "비밀번호는 영문+숫자 조합 8자 이상이어야 해요"
이 한 줄 차이가 이탈을 막고, 사용자 만족도를 높여줘요.

디테일한 에러 문구 설계, 꼭 체크리스트에 넣어주세요!



4. 랜딩 3초 안에 서비스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 B2C 서비스는 유입 시점이 UX의 핵심이에요.
히어로 섹션 하나만으로 ‘이게 무슨 서비스인지’, ‘왜 써야 하는지’가 보여야 하죠.

히어로 섹션(Hero Section)은 웹사이트의 첫 화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영역입니다.

눈에 띄는 한 줄 카피, 직관적인 이미지, 깔끔한 CTA 구성이 필수예요.




5. ‘스크롤 유도’는 전환을 높이는 숨은 장치

예전엔 '내용만 잘 정리하면 되지' 싶었는데,

사용자들은 아래에 뭔가 더 있다는 걸 안 알려주면 안 내려가요... ㅎㅎ
살짝 노출된 섹션 이미지, 스크롤 유도 아이콘, 하단 fade 효과 등
이런 사소한 장치 하나가 전환을 만들어요!




6. 입력폼은 짧고, 빠르고, 명확하게

특히 회원가입이나 신청 폼에서 많이 느끼는 건데,
입력 항목이 많으면 사용자 피로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요.
한 줄 설명, 자동 포맷팅, 기본값 입력, 중단 후 이어쓰기 지원 등
이런 세심한 UX 설계가 전환율을 바꿔요.




7. 모바일은 클릭 UX보다 터치 UX를 고려해야 한다

웹 기반으로 디자인한 뒤 모바일로 옮길 때 터치 UX를 간과하기 쉬워요.
작은 토글, 닿지 않는 모서리 버튼, 스크롤로 가려지는 영역 등
손가락이 불편하면 UX는 실패예요.

기기 환경마다 버튼 간격이나 터치 피드백은 꼭 따로 체크하세요.




8. ‘모든 사용자 흐름’은 한눈에 그려져야 한다

7년간 가장 자주 쓰는 툴 중 하나가 플로우차트예요.
왜냐면 대부분의 문제는 '흐름의 단절'에서 발생하거든요.
정상 시나리오뿐 아니라 예외 상황, 중간 이탈, 재접속까지 고려한 흐름 설계가 완성도 높은 UX를 만듭니다.




9. 로딩 시간보다 ‘로딩 피드백’이 더 중요하다

로딩이 느려도 기다리게 만드는 UX가 있어요.
스켈레톤 로딩, 프로그레스 바, 인터랙션 애니메이션 등
사용자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만드는 것', 이게 핵심!!



10. UX는 디자이너 혼자 만들 수 없다

UX는 디자인보다 개발과의 협업에서 완성되는 부분이 더 많아요.
내가 설계한 의도를 백엔드/프론트엔드가 정확히 이해하고 구현하지 못하면 사용자 경험은 깨집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이해하는 개발자’보다 ‘같이 고민하는 개발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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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를 잘 만들기 위해선 좋은 개발 파트너가 필요하다

이제는 UI를 예쁘게 만드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사용자 여정에 불편함 없이 녹여낼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하게 됐어요.

그 과정에서 정말 중요한 건, UX 설계를 잘 구현해줄 개발 파트너를 찾는 일이더라고요.

디자인 시스템을 이해하고, 사용자 흐름까지 같이 고민해주는 개발사.
그런 팀을 만나면, 디자이너로서의 일도 훨씬 가치 있게 느껴져요.


그래서 저처럼 실무에 오래 있으면서 개발과 사용자 중심의 UX 디자인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 똑똑한개발자 같은 팀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협업 해봤는데, 꽤 좋은 인상을 줬던 개발사였습니다 ㅎㅎ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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