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한 번 보고 싶다고
달려간 끝에 본 그 바다
오래도록 보려 했으나
오래 보지 못하였지
삶이 아니면 바다는
눈싸움을 져주지 않았는데
드넓은 자비를 마주하기에
내 가슴은 너무 좁았구나
그래도
바다는 일러주었지
나에게 내가 말이 없어도
차가 식어가며
잔의 온기가 사라지는 시간을
즐기는 법을
we enjoy the same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