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점

닿지 않을 길에게

by joydium

결국, 나도 너와 같은 사람이었노라고.

우리가 끌렸던 것은 단지 비슷했기 때문이라고.

어렵지도 않은 것을 깨닫는 것에는,

생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렸더랬다.


외로웠던, 그렇기에 괴로웠던 너의 시간은

나와 더해져 위안을 찾는 듯했으나,

시작부터 달랐던 길은 찰나의 교차점을 지나쳐

결국 각자의 방향으로 다시금 뻗어갔다.


그렇게 향한 너와 나의 길 어귀에,

언제 왔는지 모를 각자의 몫을 반드시 발견토록,

오늘 나의 자리에서 그때의 우리를 향해,

애처롭게 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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