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쉽지 않지.
점심을 배가 80퍼센트만 부르게 먹는 것도
과자를 먹지 않는 것이나
요가 아사나를 확장해가는 것도
테니스 서브 포즈를 만드는 것이나
선수 같은 스트로크를 하는 것이나
테니스 코트를 잡는 것.
사람들에게 내 목적을 설명하는 것이나
내가 이 회사에서 해야 할 일을 찾는 것
적재적소에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
적절한 방향을 찾아내는 것이나
하루하루 성실히 해야 할 업무를 해내는 것이나
이러한 업무에 대해 남들의 인정과 격려를 받는 것
팀원들과 잘 지내는 것
이 회사가 제도권으로 연착륙하는데 조금은 기여하는 것이나
내가 성장하는 것
내가 살아가는 것
내가 나로서, 전문가로서, 변호사로서, 우뚝 굳건하게 뿌리내리는 것이나
존재로서의 나의 하루를 채워나가는 것.
쉬운 것은 없다.
쉬울 거라 기대한 적도 없다.
그러니 상반기 내내 테니스를 쳐대도 스트로크도 엉망에 서브는 여전히 미스가 나는 것에 이토록 좌절할 필요도 없지.
테니스뿐이던가.
오늘, 지금 당장, 내 마음처럼 뭔가가 되는 건 하나도 없지. 손 하나 까딱 않고 하늘에서 단비가 내리는 경험은 한 적이 없지. 선물같은 결과는 받은 적이 없지. 그것이 무엇이든.
나는 오늘도 그저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을 뿐이다.
내일이 무엇이 되었든, 오늘은 오늘의 일을.
지금은 지금의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