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30분
아침에 눈을 떴는데 5시 반이었다. 감기 증상인 기침이 누워 있을 때 더 심하다.
꿈을 꿨다. 화장실에 여러 번 갔었는데, 꿈 전체에서 기억이 그것밖에 없다.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일어나자마자 배가 아팠다. 시간이 5시 반임에도 불구하고, 눈을 뜨기로 마음먹고, 일어나서 화장실을 갔다. 급한 일을 해결하고 어젯밤부터 보기 시작했던 워킹데드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아침 7시 10분까지 봤다. 중간에 아기가 일어나 다시 재웠다.
시간이 흘러 더 이상 누워 있을 수는 없었다. 바로 씻고 옷 입고 식전에 혈압약 먹고 오늘도 파우더와 위트박스를 조합한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식후에 감기약을 먹었다.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약 복용 방법으로 식후 30분이 유명하다. 이는 일반적으로 약 먹을 때 흔히 포함되는 진통제, 항생제 등이 위장관계 부작용이 있어 식사 후 복용 하기 위함과, 식사 후 바로 복용 시 음식물의 흡수 방해로 약효가 저하될 수 가능성을 고려해 올바른 약 복용방법을 교육시키기 위한 표어였었다.
감기약과 고혈압약처럼 질환 치료 목적이 다른 약들은 웬만하면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게 좋다. 낮은 확률도 Drug Drug Interaction (약물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대부분 위장관과 대장에서 흡수되는 약물 특성상 상호 흡수를 저해시킬 수도 있다.
전화 영어 걸려 올 시간대쯤 애기가 깨어났다. 어쩔 수없이 안아 들면서 전화 영어를 했다. 끝나고는 기분 조게 같이 재미있게 어린이집 등원 준비를 했다.
너무 말을 잘 듣는다. 심지어 요즘은 준비하는 일도 재밌다
어린이집 출발할 때쯤에 아내가 돌아와서 같이 등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