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생명과학 패러다임의 전환

by 박제

많이 들어보고 예전에도 분명 한번 읽어 봤을 것 같다. 그만큼 유명한 책. 처음엔 교과서인 줄 알았다. 스타 학자이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리처드 도킨스가 쓴 이기적 유전자. 생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책으로 평가받는다.


확대해서 말해보면 다윈의 개체 생존 중심에서 유전자풀의 보존을 중심으로 생명과학을 설명해 기존 가치관을 뒤엎었다. 사회생물학에서 유전적 요인과 환경의 영향 중 어떤 부분이 인간에게 영향이 큰지 생각하게 한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타주의의 본질, 협동의 진화, 적응의 범위, 혈연 선택 등 주요 쟁점과 이론들을 보여준다.

다음은 이중 일부 인상 깊었던 부분을 요약해 보았다.


- 이기주의와 이타주의의 생물학

- 진화론을 유전자의 보존의 입장에서 설명

- 유전자의 생존 = 특정 유전자가 유전자풀에서 그 수를 늘리는 거

- 엄마가 아빠보다 육아에 전념하는 이유는 아빠보다 엄마가 자기 뱃속의 애가 확실하다는 걸 아니까 유전자의 보존차원에서 육아에 전념

- 같은 이유로 외할머니가 친할머니보다 손자에게 충실하다고 한다. 며느리가 바람 나서 난 아기일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으니까

- 같은 이유로 외삼촌이 친삼촌보다 충실

- 부모자식 간 사랑의 비대칭성, 기대 수명이 긴 자식에게 자식의 유전자가 부모에게 하는 것보다 부모의 유전자가 자식에게 사랑을 베푼다. 유전자의 보존 관점에서

- 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알을 낳아 다른 양부모가 키우게 하는 습성이 있다. 이때 양부모에게 키워지는 새끼가 먹이 달라고 크게 소리칠 때마다, 포식자의 위험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서 양부모는 그 새끼에게 더 먹이를 줄 것이다. 그래서 소리 지르는 유전자는 퍼졌을 것이다.

- 영국 뻐꾸기는 탁란 한 새끼가 먼저 태어나 기존 둥지의 알을 밖으로 밀어버리기도 한다.

- 부모와 자식 세대 간의 전쟁에선 어느 쪽이 승산이 있는가는 일반적인 답은 없다. 자식은 부모에게 생존을 위해 속이고 먹이를 더 먹기 위해 더 배고파한다든가 하고, 부모는 자식보다 큰 육체, 경험 등으로 생존에 유리한 점이 있다.

- 교훈을 도출하자면 자식에게 이타주의를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안 된다. 생물학적인 본성에 이타주의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 암수

-한 집단에서 한 개체가 보이는 이타적인 행동도 유전자의 이기심에 깃들어 있다.

- 자식에게 50% 유전자를 준 부모가 서로 협력하면 좋지만 그보다 육아를 맡기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어 자신의 유전자를 다른데 퍼트리는 게 유전자풀 확장에 유리하다.

- 수컷 생식세포 크기가 작고 수가 많다, 암컷은 크고 수가 적다


- 경계음

- 새의 경우 위험이 오면 무리 중 한 마리의 새가 경보음을 울린다. 일반적으로 이 새가 무리를 위해 희생하는 이타적인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서도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데, 우선 새의 경계음은 그 위치를 특정할 수 없는 주파수라고 한다. 그리고 새의 경계음이 이기적인 행동임을 설명하는 이론이 5가지가 있는데 그중 2가지 이론을 설명하면,

KB 이론 : 포식자를 먼저 발견한 새는 혼자 숨을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 채 공터에 있는 무리로 인해 포식자에게 잡힐 확률이 크다. 따라서 경보음을 내는 건 무리 전체에 위험을 알려 개체가 위험한 상황을 줄이는 행위이다.

무리를 이탈하지 말라 : 또한 새는 혼자 나무 위로 도망갈 수 있는데 이러면 포식자에게 혼자 잡아 먹힐 확률이 크다. 무리가 주는 안전함이 있다. 따라서 무리에게 알려 같이 나무 위로 도망가 그 시선을 분산시키는 역할이 경계음이다.


-가젤

- 맹수가 올 때 높이 뛰는 가젤 개체, 이 경우도 무리를 위한 이타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반박하기 어려웠는데, 이에 대한 것도 설명한다. 높이 뛰는 행위는 포식자에 대한 신호로 포식자에게 나는 이렇게 건강하고 잘 뛰는 가젤이기 때문에 나보다 연약하고 나이 든 개체를 노려라, 라며 포식자에게 신호를 보내는 행위라고 한다.


- 흰개미, 꿀벌, 말벌 등 곤충집단 : 신경계와 같은 집단 개체 하나하나가 전체 집단의 보존을 위해 존재하는 사회

- 예를 들어 평생 동안 다른 개미의 먹이 저장소 역할만 하는 개미도 존재

- 침입자가 왔을 때 독침을 쏘고 희생하는 꿀벌의 경우도 완벽히 이타적이라고 할 수는 있으나, 이는 개체의 관점.

전체 곤충 집단의 유전자 보존에서 생각해 보면, 불임 개체인 병정꿀벌이 죽는 건 유전자 보존 입장에서 손해가 아니다.

생식이 가능한 여왕개미가 생식만 하면서 일개미의 수발을 받으며, 일개미를 일만 하도록 조종시키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일개미 유전자 입장에서는 여왕개미를 조종하여 본인의 유전자만 유지하도록 하는 역할을 부여한 거라고 할 수 있다.

- 자손을 낳고 기르는 역할을 보통 한 개체가 다 하는데, 곤충 집단은 자손을 낳는 개체와 기르는 개체가 다르다. 그런 경우는 자손의 개체가 한 부모에게서 나오는 경우가 가능하다. 유전자 풀을 보전하는 목적이 기르는 쪽에서도 있으니까.

- 생물학계의 패러다임의 전환

기준이 개체가 아니라 유전자의 보존으로 선택한 신선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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